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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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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 제한 임박에…경남 거래 급증

2분기 거래 2109건…전년대비 34%↑
신규 분양 물량 40% 늘어난 영향도

  • 기사입력 : 2020-08-17 21: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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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지난 2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 분양 증가와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분기 경남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2109건으로 전년 동기(1569건) 대비 34.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거제시의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2분기 거제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은 1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38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 양산은 올 2분기 327건이 거래되며 전년 동기(110건) 대비 상승률 197%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가 늘어 창원시는 같은 기간 31.1% 증가(373→489건)했고 진주시도 30.8%(308→403건) 상승했다. 반면 김해시는 지난해 2분기 667건에서 올 2분기 369건으로 줄어 44.7% 감소했다.


    이같은 분양권 거래 증가 원인으로는 신규 아파트 분양 공급 증가 등이 이유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 통계를 보면 분양승인 물량은 지난해 1~6월 2806가구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3936가구로 40.3% 증가했다.

    또 정부의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조치가 발표된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부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5월 발표한 이후 창원 의창구의 분양권 거래량은 5월 85건에서 6월 229건으로 169% 증가했다. 이에 3, 4분기 분양권 거래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 양상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9월부터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가 강화되고 내년부터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되는 사안을 볼 때 단기간 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다”며 “매수세가 지방 중소도시로 옮겨가며 분양권 전매 초기부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단지는 적잖은 분양 열기를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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