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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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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만드는 특성화고 ⑼ 사천여자고등학교

스마트 교실서 ‘신산업 인재’ 키우는 학교
2020년 학교혁신지원사업 선정 교육과정 혁신 중
IT경영·디자인·3D콘텐츠 등 ‘코스제 교육’ 눈길

  • 기사입력 : 2020-11-04 2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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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의 꿈을 디자인하라.’

    사천여자고등학교의 교육 슬로건이다. 이 학교는 슬로건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이뤄낼 수 있는 최첨단 교육시설과 환경을 구성했다고 자부한다.

    사천여고는 1966년 사천읍 중심지에 개교해 이듬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올해 특성화고 혁신사업 지정 학교로서 교육과 시설 등 전반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산업 대비 ‘코스제 운영’= 사천여고는 경영·금융 특성화고다. 금융정보과, 유통정보과, 회계정보과 등 3개 학과를 구성해 학생들의 적성, 능력을 파악하고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코스제’는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이다.

    코스제는 △IT경영 △디자인 △코딩 △3D콘텐츠 등 4가지로 나뉜다. 4차산업 혁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산업체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무 위주 교육이다.

    디자인 코스는 그래픽 디자인, 시각 디자인 등 다양한 시각화 기능을 가르쳐 창조적인 디자이너를 양성한다. 웹, 포토, 일러, 시각, 광고 디자이너 등의 취업을 목표로 한다.

    사천여자고등학교 3D&MAKER실에서 학생들이 3D 프린팅을 할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사천여자고등학교 3D&MAKER실에서 학생들이 3D 프린팅을 할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스마트 교실 구축…‘1인1컴’= 사천여고는 교실에 전자교탁, 전자칠판, 엔 스크린(nScreen) 등 최첨단 시설을 설치해 스마트교육을 위한 교실환경을 구축했다.

    또 컴퓨터실의 모니터는 상하 자유 매립식을 완비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는 총 282대로 학생 1인당 1대씩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온라인 토의 및 토론 수업을 위해 태블릿 컴퓨터 30대를 갖추고 있다.

    이 밖에 △유튜브 크리에이터실 △3D메이커실(3D프린트, 3D스캐너, 3D펜 등) △네일아트실 등 다양한 창의 활동 공간들을 확보하고 있다. 사천여고는 내년에 체육관과 급식소를 신축할 방침이다.

    정정교 교장은 “능력 있고 창의적인 건강한 학생 육성을 교육목표로 최첨단 교육시설과 환경 속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하고 있다”며 “전자교탁·전자칠판을 활용한, 컴퓨터·인터넷을 이용한 학습 중심으로 금융, 유통, 회계분야 직업기초능력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D콘텐츠 코스에서 학생들이 캐드로 제품 설계를 하고 있다.
    3D콘텐츠 코스에서 학생들이 캐드로 제품 설계를 하고 있다.

    ◇혁신학교 선정 ‘창의교육 혁신’= 사천여고는 올해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선도학교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 개발, 학생진로 지원, 학교 비전 설정, 창업 지원, 지역사회 자원 활용, 자율동아리 활성화, 학생·학부모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 혁신을 과감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 특색사업으로 독서논술을 하고 있다. 창의와 인성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독서노트 작성, 독서주간 등 교육과 함께 상식탐험대, 문학지식나무, 시 캘리그라피, 시짓기대회, 독서골든벨, 문학기행, 저자와의 만남 등 축제를 매년 1~2차례 개최한다.

    동아리활동 네일아트.
    동아리활동 네일아트.
    예술드림거점학교 사천여고 가야금 수업.
    예술드림거점학교 사천여고 가야금 수업.

    교육과정 가운데 방과후교육은 자격증 대비반과 특기적성반을 개설하고 있다. 자격증 대비반은 12개반을 연간 120시간씩 운영한다. 특기적성반은 학생들의 또 다른 재능을 찾는 네일아트, 바리스타, 제과제빵, 바이올린, 기타, 가야금 등 수업을 운영한다. 사천여고에서는 예술드림거점학교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배운다.

    동아리활동은 창의적 체험 17개(3D프린팅, 타로부, 볼링부, 역사랑놀자, 영어활용부, 춤사랑 등)와 자율활동 16개(IT마스터, 스케치, 역사연구 월계반, 방송부 등)가 있다.



    “생활교육 책임제로 교사-학생 공감·소통”

    /인터뷰/ 사천여고 정정교 교장


    정정교 교장은 사천여고의 강점으로 “학급담임 중심 생활교육 책임제를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참여하며, 학급별로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전개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장단계별 5단계 진로교육 시스템을 통해 취업역량 강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교장은 “학교 교육철학 중 하나인 사회적협동조합을 2016년 설립한 경남 1호 학교로서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공헌과 구성원의 복리증진, 사회적경제, 진로체험 교육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권익 향상과 복지 실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온길 사회적 협동조합 활동으로 학교 구성원의 평등한 의사결정 과정 등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해 지역공동체와 함께 사회적 경제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신 산업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 개편을 추진 중”이라며 “학생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 창업 마인드 향상 등 맞춤 교육을 할 수 있는 미래형 공간혁신과 4차 산업을 주도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직업기초능력을 향상하는 학교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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