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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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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시작… 창원LG, 반등이 필요해!

리그 9위지만 1위 안양과 3.5게임차
박정현·박경상 활약 등 여력 충분
조 감독 “지금부터 중요한 분수령”

  • 기사입력 : 2020-12-15 21: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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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시즌도 중반에 접어들면서 창원 LG세이커스의 반등이 간절하다.

    15일 현재 LG세이커스는 9승11패로 2020-2021 정규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덧 시즌은 3라운드에 접어들었지만 LG는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맴돌며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순위 싸움은 중복순위 등 중위권의 혼전 양상이 심하다. LG는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승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1위 안양KGC와 불과 3.5게임차, 반면 10위 원주DB보다 4게임차나 앞서있다.

    지난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서울 SK의 경기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KBL/
    지난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서울 SK의 경기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KBL/

    LG는 10위팀과는 승차를 벌리고 있지만 중위권의 혼전속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는 3라운드에 접어든 지금부터다. 시즌 중반인 3라운드에서도 계속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하위권에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조성원 감독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다. 조 감독은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안정적 순위권에 들어가는 것은) 당초 계획을 짜기로는 12월 말까지 보았다. 때문에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순위 반등을 충분히 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계획대로는 어느 정도 가고 있는데 3라운드가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여기서 벌어지면 향후 순위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선수들에게 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경기에서 승과 패를 반복했다. 지난 12일 부산KT전에서 3쿼터 리드를 지키지 못해 재역전패로 연승을 놓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13일 서울SK전에서 재역전으로 승리를 거두며 향후에도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LG는 SK전을 승리로 7위 그룹을 불과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박정현이 데뷔 이후 최다득점 15점, 박경상도 LG로 이적 이후 최다득점인 15점을 각각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조 감독의 평처럼 경기 감각이 살아나면서 팀에 딱 필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향후 이들의 활약은 선수들의 체력안배 등 LG의 공격농구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는 분수령이다. LG로서는 계속되는 중위권의 혼전을 틈타 순위 상승을 노릴 때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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