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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김시래… 창원LG, 삼성전 앞두고 환송식

  • 기사입력 : 2021-02-07 2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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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 분이 꽃다발을 주면서 눈물을 흘리시는데 저도 울컥했습니다.”

    지난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를 마친 뒤 김시래는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는 김시래가 서울 삼성 썬더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친정팀인 창원 LG 세이커스였다.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 경기 전, 창원 LG는 그간 팀에 헌신한 김시래(오른쪽 두 번째)에게 꽃다발과 액자를 전달했다./KBL/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 경기 전, 창원 LG는 그간 팀에 헌신한 김시래(오른쪽 두 번째)에게 꽃다발과 액자를 전달했다./KBL/

    LG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김시래·테리코 화이트를 보내고 이관희·케네디 믹스를 영입했다.

    김시래는 지난 2013년부터 8년 동안 LG 선수로 활약하고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시래는 “프로 생활하면서 여기서 제일 오래 뛰었다. LG에서 많은 팬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경기 시작 전에 제 유니폼이 (관중석에) 걸려 있는 걸 보니까. 많은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 있는 동안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삼성에서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게 창원에 계신 팬 분들께서도 원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LG는 이날 경기 시작 전 그간 팀에 헌신한 김시래와 화이트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시래에게는 특별 제작된 액자도 함께 선물했다.

    이날 LG-삼성 경기 입장권은 530석 모두 매진됐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창원실내체육관(전체 5300석)의 10% 입장이 시행된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첫 매진이다. 각각 LG와 삼성의 간판 스타였던 김시래와 이관희가 이번 트레이드로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각자의 친정팀을 첫 경기여서 팬들의 관심이 컸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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