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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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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는 일에 프로가 되자- 강영중(한중플랜트 대표)

  • 기사입력 : 2021-03-23 2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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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실시한 기업들의 성과 평가로 관련 단체로부터 포상 받은 것을 계기로 생각나는 한마디가 ‘하는 일에 프로가 되자’이다. 이 말은 필자가 중소기업 대표자로서 견지해온 각오이자 좌우명이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고 어려운 점이 많다.

    임금, 근무시간, 복지 측면 외 일 처리에 있어서도 시간적인 제약이 따르고 제한된 소수 인력으로 운용을 하다 보니 1인 2역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일 처리 과정 중에 과실이나 잘못 (Error & Mistake)이 발생될 소지도 안고 있다. 게다가 필자 회사의 경우에는 동시 다발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일 처리를 해야 하는 부담으로 대표자 입장에서는 일 처리 전 과정을 상세하게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고민거리였으며, 따라서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할 수 있을까를 오랜 궁리 끝에 얻은 해법이 프로 정신 무장으로 하는 일에 프로가 되자 였다. 어렵고 힘은 들었지만, 수 년 간에 걸쳐 수없이 강조하고, 설득하며, 때로는 좋은 사례를 제시하면서 공을 들이고 노력한 결과 구성원들이 스스로 공감대를 형성해가면서 일 처리에 대한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를 밑바탕으로 회사는 매년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이어지며 또한 외부로부터도 인정받는 성과도 얻었다.

    그러나 말은 쉽지만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 노력만으로 될 수 없으며, 본인의 강력한 의지와 열정이 보태지지 않으면 안된다. 모르고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깨치고 채워야 하며 작거나 사소한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고객의 입장에서 왜(why)를 반복하면서 일 처리를 해야 한다.

    기업의 구성원들이 각자 하는 일에 프로가 된다면 일 처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업무 효율은 높아지고, 고객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을 수 있으며 나아가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요즘처럼 무한 경쟁의 시대를 대처하는 무형의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누가 뭐래도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그 기업의 인적자원이며 구성원들의 일 처리 능력에 따라 그 기업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성장하는 기업에는 숨은 워킹프로(working professional)들이 많이 있고, 워킹프로들이 많은 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필자는 프로라는 말을 소중히 하며, 아끼고 사랑하며 입에 달고 산다. 지금도 ‘우리는 프로다’ 라는 슬로건의 외침으로 매일 업무를 시작하며 앞으로도 이 슬로건은 기업 경영의 핵심이 될 것이며, 대표자로서 소명도 구성원 모두가 일하는데 프로가 되게 하는 것이다.

    지면을 빌어 그동안 온갖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내준 필자 회사의 구성원 모두에게 격려와 큰 박수를 보낸다. 중소기업은 자전거를 타고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과 같아서 잠시라도 페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프로정신으로 더욱 단단히 무장하여 더 큰 미래를 해쳐나가길 기대한다. 우리는 잘 할 수 있다. 하는 일에 프로가 되자.

    강영중(한중플랜트 대표)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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