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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양산 물금역에도 고속열차 정차해야-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21-03-28 20: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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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35만명에 중소기업 등 기업체 3500여개, 대학 2곳, 1일 내원객이 1만여명에 이르는 대학병원이 있는 양산시의 물금역(경부선)에는 KTX(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10년 전부터 양산시민의 최대 숙원이었고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 출마자 등이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물금역 KTX 정차는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양산시민과 기업체 종사자들은 정부 청사가 있는 세종시나 서울·경기지역에 출장을 갈 때 20여㎞나 떨어진 울산역이나 16㎞ 정도 떨어진 구포역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양산에서 KTX 울산역이나 구포역으로 가려면 승용차로 각각 40분, 35분 정도 걸린다. 물금역을 이용하면 20만여명의 양산신도시민과 유산공단 등 6개 지역공단 기업체 임직원들은 승용차로 10~15분 정도면 열차를 탈 수 있다.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면 시민과 기업체의 불편을 덜어주는 것 외에 양산 원동의 전국 최대 매화축제와 미나리 축제, 물금역 벚꽃축제를 서울 경기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다. 여기다 한국 최고의 경관으로 꼽히는 낙동강 위로 달리는 황산 베랑길의 자전거 타기 체험도, 60만평의 황산공원 캠핑장도 많은 타 지역민과 공유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KTX가 양산 물금에 정차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열차가 정차하는 역사의 길이가 짧은 것은 보강하면 될 것이지 정차를 못할 이유는 못된다. 현재 역사 내 철로 길이는 300m 인데 KTX정차에 필요한 388m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90m만 증설하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역사 부지도 17만㎡로 여분의 공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급기야 양산시가 정치권의 공약 실현을 기다릴 수 없어 KTX 물금역 정차의 타당성 및 경제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기간은 3개월 정도다. 양산시민과 기업체는 상행 오전 2번, 하행 오후 2번이라도 정차하면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원하는 정차 시간은 상행은 오전 6시대와 9시대, 하행은 오후 6시대와 9시대이다. 시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진정 및 건의서를 낸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민과 기업체는 KTX가 물금역에 정차하지 않는 이유도 알고 싶어 한다. KTX노선이 지나는 지역 중 인구 35만명의 도시에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곳은 사실상 양산 물금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하루 물금역을 통과하는 고속열차는 상·하행 각각 9회이다. 정치권과 한국철도공사, 국토교통부는 양산시민 등에게 물금역에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이유를 알려주고 향후 계획도 소상히 밝혀 주어야 한다. KTX물금역 정차는 양산시민 숙원이다. 주민 숙원을 넘어서 양산발전에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줄 양산 물금역 KTX 정차는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되어야 한다.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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