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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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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산단 입주 대상, 현실 반영해 탄력 운용을

  • 기사입력 : 2021-04-13 2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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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입주 대상 업종이 다변화됐다. 진주시가 최근 경남도로부터 입주 허용 업종 추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변경 승인을 받음으로써 입주 업종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 실크섬유와 실크의복으로 한정돼 있던 것이 오디, 뽕잎, 누에고치 등을 원료로 하는 실크 관련 식료품과 음료, 세제, 화장품 및 광택제,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생산제조업, 전문디자인업으로까지 문호가 넓어진 것이다.

    1980년대 160여개 업체가 가동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진주실크산업은 2000년대 이후 저가 중국산의 침투가 확대되면서 경쟁력이 급속도로 약화됐고 지금은 겨우 60여 개 정도가 명맥을 잇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이 단지 조성 당시 수준으로 한정돼 농공단지의 활력도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관리기본계획이 변경돼 실크 연관 업체들이 이 곳에 새 터전을 잡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으니 진주를 대표하는 실크산업이 또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맞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실, 도내 주요 산단마다 관리 기본 계획을 지나치게 경직되게 운용하다 보니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관리 기본 계획을 수립할 당시와는 시대 상황이 많이 변했는데도 입주 대상 업종은 여전히 경직돼 새로운 업체의 산단 진입이 어렵거나 신규 투자 유치가 좌절되는 사례가 결코 적지 않다고 할 것이다. 산단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제 시대 상황을 가미한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일원에서 시행하는 대송산업단지의 분양률 제고를 위해 입주 대상 업종을 금속 가공 제품 제조, 기타 운송 장비, 태양광발전에서 비금속광물 제조, 1차 금속 제조와 수소·풍력·LNG 등을 활용한 기타 발전, 식료품제조업으로까지 확대한 것이나 이번에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의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도내 산단마다 입주 대상 업종의 새 틀을 탄력적으로 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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