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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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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혈액보유량 부족… 헌혈은 생명나눔의 첫걸음

  • 기사입력 : 2021-04-20 2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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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혈액보유량이 다소 늘었다고는 하지만 결코 충분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도내 혈액 보유 현황은 20일 오전 0시 기준 3.6일 분으로, 지난달 11일의 2.1일 분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그렇다고 최근의 혈액 보유량이 적정하다는 얘기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작금의 혈액 부족 사태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고질적으로 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시책이 강화되거나 계속되고 있고, 학교·군부대 등 단체의 헌혈 중단사태까지 가세하면서 혈액 보유량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기가 어렵게 됐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보유 혈액을 서로 빌리고 빌려주는 공유 사태를 맞고 있는 것이 방증이다.

    전국 혈액 보유량도 급격히 줄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경남혈액원에서 배급되는 혈액은 매일 1~3회씩 정도지만 최근 들어 응급 수술 환자가 급증하면서 추가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높다. 지난해 1분기 응급 혈액 이송이 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8건으로 늘어났다. 여기다 올해 1~3월 도내 헌혈 규모는 전년보다 1559명 줄어든 3만357명이다. 개인 헌혈자가 1000여명 늘었다지만 단체 헌혈은 2000여명이나 줄었다. 코로나의 여파로 단체 행위를 경계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면 그 파장의 꼬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혈액부족 사태를 해소하는 것은 발등의 불이다.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BNK경남은행, 경남신문 등은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이들 기관단체는 최근 ‘31일간의 사랑 나눔’ 협약식을 갖고 21일부터 한 달간 헌혈 활동을 전개한다.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가져다 주는 고귀한 나눔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전국적으로 300만명의 혈액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나의 조그마한 헌혈이 이들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모두의 관심과 헌신적인 참여가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줄여준다는 점을 인식해 생명나눔의 첫걸음에 동참하는 행렬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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