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국회의원 연관 부동산 투기 의혹 업체 압수수색
- 기사입력 : 2021-04-23 13: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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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창원 성산)의 가족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22일 강 의원이 과거 대표이사를 지냈던 제조업체와 강 의원 부인과 아들이 최대 주주로 있는 부품회사를 압수수색했다고 23일 밝혔다.
홍승우 경남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은 "강기윤 의원 관련 의혹 제기가 있었고, 강 의원 관련 회사가 땅을 사면서 용도에 맞지 않는 대출이 있었다”며 "강 의원이 직접 대출을 받은 것은 아니다. 자료가 분산돼 있어 강 의원과 관련된 회사 등을 압수수색해 대출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의원 부인과 아들이 최대 주주인 일진단조는 지난 2018년 진해항 제2부두 8만㎡를 감정금액의 절반 수준인 27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필지 분할을 통해 일진단조는 약 2만7000㎡를 확보했고, 강 의원은 공장 이전을 위한 매입이라 해명한 바 있다. 이후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땅의 75%를 되팔아 3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긴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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