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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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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서발 SRT, 경전선 노선 연장 투입 타당하다

  • 기사입력 : 2021-04-29 21: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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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례시 출범을 앞둔 103만 창원시의 철도 이용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철도 노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016년 개통한 수서발 고속철도(SRT:Super Rapid Train)를 경전선까지 연장해 서울과 창원 간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고하자는 얘기들이 수년 전부터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하세월이다. SRT는 현재 경부·호남고속선으로만 면허돼 있어 창원권이 속한 경전선 이용객이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환승 절차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와 운영자인 (주)SR이 열차 구입 등 여건 변화 시 경전선과 전라선(익산~여수) 등 기존선에도 SRT를 운행하겠다고 약속하고 차량 14편성 구입해 투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는 2025년이면 가능할 것도 같지만 그건 그때 이야기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다. 국토부와 (주)SR이 현재 정비 중인 차량 1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노선 편입을 먼저 요청한 전라선에 올해 말 우선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이 경우 창원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볼 수밖에 없다. 창원시가 국회와 정부 부처를 오가며 경전선 SRT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니 추이를 지켜보겠지만 결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창원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19년 기준 경전선 KTX 이용객이 362만명 수준으로 매년 24만명씩 증가하고 있다는 가운데 110%에 이르는 주말 혼잡도는 현재 창원권이 안고 있는 열차 교통 문제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창원시가 경부고속선에 운행하고 있는 열차 2편 중 1편을 동대구역에서 분리해 경전선에 투입할 것은 요구한 것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기존 경부고속선의 운행 횟수는 유지하면서 서비스 지역의 확대가 가능한 현실적 대안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토부와 (주)SR이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가타부타 확답을 하지 않고 있으니 그 배경이 궁금하다. 현실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의 이용객 추세나 향후 이용객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정식 연장 운행 전에 이런 임시방편이라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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