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1년 07월 27일 (화)
전체메뉴

[생활 속의 풍수지리] 정부세종청사의 풍수적 입지

  • 기사입력 : 2021-04-30 08:05:32
  •   
  • 주 재 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는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와 청주시 일부를 합쳐 탄생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世宗)이란 시명(市名)은 ‘세상의 으뜸’이라는 의미와 함께 조선시대 최고의 위민(爲民·백성을 위함)정치를 편 성군 ‘세종대왕’의 세종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세종시는 인물 관련 이름을 도시명으로 한 시로서 세종대왕의 눈을 치료했다고 전해지는 약수터인 ‘전의초수’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6진 개척을 주도한 김종서 장군의 묘, 집현전 학사였던 성삼문 사당을 둔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곳이다. 세종시는 세종특별자치시청(이하 세종시청)보다 정부세종청사(이하 세종청사)가 있는 시로 더 알려져 있다. 세종시청은 주산(뒷산)인 ‘비학산(飛鶴山)’과 ‘금강’을 앞쪽에 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비학산과 금강까지의 거리가 협소해 세종시청이 그 사이에서 꼼짝달싹도 못하는 듯하다. 게다가 비학산이란 ‘학이 날아가는 형상의 산’을 뜻하는 것으로 자칫 먹을거리가 없어 다른 장소로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굽이쳐 흐르는 금강은 세종시청을 감싸지 않고 때리는 형상을 취하고 있는데, 이러한 물을 ‘반궁수(反弓水·터를 외면하는 물)’라 하여 생기(生氣)가 모이지 않는 물로 본다. 하지만 강을 따라 세종시청 위아래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일자형(一字形)의 물 흐름 형상이므로 생기가 흩어지지는 않는다. 세종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세종청사가 있는 구역과 세종시청이 있는 구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세종청사와 주변 지역은 산과 강, 하천이 어우러져 있어 세종시청을 포함한 주변 지역보다 지기(地氣·땅기운)가 좋으므로 세종청사가 주가 되는 역할을 하고, 세종시청이 보조 역할을 잘 한다면 세종시는 매머드급 도시가 될 것이다.

    그러면 세종청사는 풍수적으로 어떤 곳일까?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세종청사는 강한 터가 되었다. 땅이 강하면 인재가 나고, 땅이 약하면 둔재가 난다고 했다. 이를 가리켜 ‘견토인강, 약토인유(堅土人强, 弱土人柔)’라 한다. 미호천과 제천과 대교천이 금강과 합류한 곳의 안쪽에 위치한 세종청사는 삼중으로 관쇄(문을 잠금)되어 지기가 단단히 뭉쳐져 있다. 터는 저마다의 용도가 있다. 세종시의 주된 지역인 세종청사와 주변 지역은 단순히 주택 단지로서의 터가 아니라 산업단지나 공공청사, 대규모 놀이공원 등과 같이 많은 사람이 밟아줌으로써 땅기운이 더욱 더 상승하는 곳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세종청사가 들어섬으로써 아파트 단지와 공세권(공원지역), 몰세권(대형 쇼핑몰), 학세권(교육시설) 등이 필요에 의해서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세종청사는 15개 동 건물들을 하나로 연결한 성곽 형태의 들쑥날쑥한 원형 청사이며, 소조산(주산 위의 주산)이 원수산이고 주산이 오산으로 금강을 앞에 두고 있다. 전체 15개 동이 저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15개 동을 한 묶음으로 본다면 ‘금구출수형(金龜出水形)’으로 신령스러운 거북이 물 밖으로 나오는 형국이다. 꼬리가 물가(세종호수공원)에 있고 머리는 산을 향해 있으며 생기로운 에너지가 가장 샘솟는 혈(穴·명당)은 거북의 등에 있다. 6, 7, 8동이 거북이 머리에 해당하고 4, 13동이 앞발이 되며 1, 15동이 뒷발이 되므로 ‘신청사’ 예정지가 거북이 등이 되어 향후 가장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성곽 둘레를 돌며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하는 ‘순성놀이’라는 전통놀이에서 착안해 15개 동 건물을 하나로 연결한 면적 7만9194㎡의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 각종 조경수목과 지피류 등 약 108만 본이 식재되어 있으며, 특히 외풍에 의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담장 안쪽에는 남천, 회양목, 눈주목, 화살나무, 쥐똥나무를 빽빽이 심었다. 세종청사의 옥상정원은 시멘트의 유해 독소를 줄이고 열기나 습기를 차단시키는 비보물(裨補物)이면서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 공간이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사주명리·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mail : ju4614@naver.com)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