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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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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무진정에 관광객 무진장 찾아오네

TV예능 ‘1박2일’ 방영 후 ‘핫플’로
지난달 ‘낙화놀이’와 함께 풍광 소개
평일 300명·주말 1500명 등 3배 증가

  • 기사입력 : 2021-05-07 08: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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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초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의 함안편에서 ‘무진정’과 ‘함안낙화놀이’가 소개된 이후 무진정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3배 이상 늘면서 군이 체험프로그램 확대, 먹거리 및 볼거리 보강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6일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후 무인계측기를 통해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 관광객 수를 파악한 결과 평일은 300여명, 주말은 15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TV방송 전 평일 100여명, 주말 500여명보다 무려 3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무진정을 찾은 관광객들은 대부분 경남도민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함안 무진정 연못 주변./함안군/
    함안 무진정 연못 주변./함안군/

    군은 무진정 외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함안괴항낙화마을협동조합 및 함안낙화놀이보존회와 함께 △낙화봉만들기 체험 △무진정 옆 괴항마을 투어(근대화 의상 체험, 마을미술 관람) △성산산성과 무진정을 잇는 생태체험 탐방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또 무진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무진정 옆 공간에 7월 중으로 푸드트럭을 설치하고 8월에는 수박, 참기름, 마늘, 양파 등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판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은 무진정 주변을 둘러본 뒤 주변 카페와 식당을 이용하지만 수용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자 함안면 북촌리 한우국밥촌 등 무진정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군은 8월에는 함안천변, 함안역주변, 괴항마을과 신개마을 사이 도로에 코스모스 꽃길과 함안역 주변에 해바라기 꽃길을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먹거리·즐길거리·체험거리 보강을 통해 관광객 증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지역민의 소득 향상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무진정 ‘함안낙화놀이’.
    무진정 ‘함안낙화놀이’.

    무진정은 조선 성종 때 무진 조삼(趙參)선생이 후진양성과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함안면 괴산리 지금의 자리에 직접 지은 정자로, 자신의 호를 따라 무진정(無盡亭)이라 명명했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1976년 12월 20일 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됐다. 무진정 앞에는 조삼 선생의 후손들이 인공으로 만든 무진정 연못이 있다.

    함안낙화놀이는 함안면 괴항마을에 전승되어온 고유의 놀이로 매년 4월 초파일(음력) 마을 입구 이수정에서 개최되어 왔다. 이 놀이는 17세기 중엽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함안 낙화놀이보존회’가 결성돼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마을에서 제작한 숯가루를 한지에 돌돌말아 낙화를 만들고 무진정(이수정)에 준비한 줄에 낙화를 걸어 불을 붙이면 숯가루가 불을 머금고 타면서 바람에 날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함안군의 대표적 놀이이자 축제다. 축제는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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