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경부울 메가시티 중심지 도약을 위해 광역교통 철도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시는 동남권 순환철도가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 후보로 선정되면서 창원, 김해, 부산, 울산으로 이어지는 철도망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구 800만의 경부울 지역은 수도권 다음으로 밀집도가 높아 광역도시 간의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어 김해를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 철도망 구축은 창원~김해~양산~울산을 1시간 이내 동일생활권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철도사업 추진을 위해 관내 철도망과 연계한 광역교통체계망 구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동남권 순환철도와 경전철과의 연계방안 △경전철 연계 도시철도(트램) 건설방안 △철도와 연계한 광역교통체계 구상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검토한 노선안이 국가철도망과 경남도 도시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경남도와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정부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중인 부전~마산복선전철 구간에 전동차(E/C) 투입을 건의한 결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비 20억원을 편성받아 4월부터 전동차 투입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중이다.

국토부는 현재 계획중인 부전~순천 구간의 준고속열차(EMU-260) 운행과 별도로 창원~김해~부전 구간에 동해선과 연계 운행하는 전동차 운행을 검토하고 해당 지자체들과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