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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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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론] 창원경제 부흥의 시작, 창원형 강소기업- 백정한(창원산업진흥원장)

  • 기사입력 : 2021-05-16 20: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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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산업진흥원에서 일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3개월이 지났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내게 주어진 제일 중요한 임무가 1980~1990년대와 같이 창원산업을 부흥시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 파악해 보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창원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이, 즉 창원산업의 부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창원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거래선 다변화와 수출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고,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여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익 증대를 통한 성장이 있을 것이고, 기존의 기술력을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향상시키거나 국책연구기관이나 대학교를 통해 뛰어난 기술을 이전 받아 기술력 우위를 통한 회사 성장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에서 바탕이 되는 것은 역시 뛰어난 기술력으로 타 중소기업보다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기술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창원산업진흥원에서 하는 업무 중에서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산업진흥원을 설립한 2015년부터 매년 창원형 강소기업을 선정하는 것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매년 10개 기업을 선정하였고 2020년에는 11개, 올해에는 15개의 창원형 강소기업을 선정하였다. 기존에 선정된 기업을 보면 국내 최고의 스마트 액츄에이터 생산 전문기업인 삼현, 유도무기용 전기식 구동장치 전문회사인 경인테크, 자동차 밸브스풀 생산기술보유 전문기업인 경한코리아, 다이나모 시험장비 제작분야의 국내 최고기술보유 중소기업인 이레산업, 3D프린터 국내 최초개발, 마그네슘·피크 소재 장비 세계 최초 개발 기술·특허보유 기업인 대건테크, 비파괴검사설비 및 자동화 설비 분야의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의 독보적인 기술 집약적 중소기업인 엔디티엔지니어링, 굴삭기/방산/선박 등의 유공압 파이프 밴딩, 용접, 도장까지 원스톱 생산 가능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인 녹원, 감속기 생산전문기업인 제일종공 등이 각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선정된 강소기업들도 보면 정밀구동유니트 제조기술 최고기업인 금화테크, 열교환기용FIN금형제작 국내 최상기술보유 기업인 기성하이스트, 볼스크류 및 유압실린더 생산전문기업인 남도하이텍, 대용량 서보시스템 설계·제어 분야의 최고 기술보유 기업인 대원기전, 발전설비 모니터링 및 진단 시스템 공급 우수기업인 렉터슨,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 가공 공구 및 치공구를 설계하는 특수 전용기기 전문설계기업인 아라테크, 충격·진동 케이스 설계 제작 전문기업인 에스엠에스테크, 헬스케어 분야의 팹리스 전문기업인 엠텍글로벌, 금속표면처리 중 도금·도장·코팅 분야의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인 우림테크, 산업현장 ICT융합 확장현실 디지털 트윈 전문기술 보유 중소기업인 익스트리플, 농기계와 자동차 디지털 계기판 등을 제조하는 차량용 전장부품 전문기업인 창원일렉트론, 산업기계전용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인 태광, 신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분야의 국내 최고 기술 보유 중소기업인 티아이에스, 압축스프링, 인장스프링 등을 생산하는 스프링전문 제조기업인 풍산테크윈, 친환경 선박과 무인 수상정 분야 전문 중소기업인 피엠지 등도 각 분야에서 확실한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다.

    이러한 현재 70여개의 창원형 강소기업을 바탕으로 창원시의 창원중소기업을 위한 첫 번째 목표는 2030년까지 200개의 창원형 강소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각 기업들이 연간 1000억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기업들로만으로도 20조의 매출을 만들 수 있는 강한 제조산업도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목표는 창원형 강소기업을 창원뿐만 아니라 경남도에서도 기술경쟁력을 갖춘 ‘경남도 스타강소기업’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소부장 100대 기업’이나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창원시의 최종 목표는 모든 창원중소기업의 강소기업화이다. 이렇게 되면 창원경제는 다시 살아날 것이고 생기 넘치는 창원시가 될 것이다.

    모든 창원중소기업이 강소기업이 되어 창원경제가 부활하는 그날까지 창원중소기업 파이팅!

    백정한(창원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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