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인도 간 국제문화교류 불상 봉불식이 지난 16일 영축총림 통도사 국제템플스테이관 청풍당에서 거행됐다.
이 불상은 부처님이 태어난 인도 정부에서 제작해 기증한 것으로 인도 정부 차원에서 만든 불상이 국내 사찰에 봉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이 16일 양산시 통도사 국제템플스테이 청풍당에서 봉행한 ‘한국-인도 국제 문화교류 불상 봉불식’에서 헌공다례하고 있다./통도사/이날 봉불식에는 통도사 성파 방장 스님과 현문 주지 스님,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를 비롯해 김일권 양산시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이 불상은 지난달 30일 주한 인도대사관 인도문화원에서 ‘이운식’을 가진 뒤 통도사로 옮겨졌으며, 청동으로 제작된 225㎏의 불상이다.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는 “이번 불상은 인도 정부가 한국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다. 불교는 지혜의 상징으로 사회 변화와 번영, 국가의 안전성 형성에 크게 기여한다”며 “이번 불상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2000년 전 인도에서 김해 금관가야에 전파한 가야불교가 한국 불교의 기원이다”며 “이번 불상도 부처님 나라인 인도 정부가 직접 만들어 모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석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