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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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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외화증권 서비스 강화

해외주식 투자 늘며 이용 급증
전세계 40개 시장‘원스톱 체계’ 지원
1분기 보관·결제금액 모두 역대 최대

  • 기사입력 : 2021-05-26 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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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주식투자 열풍에 국내주식뿐 아니라 해외주식 투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예탁결제원’도 나날이 그 역할이 커지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현재 주식·채권·펀드 등 4600조원이 넘는 국내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돼 있는 한국예탁결제원.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돼 있는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의 역할과 의미= 예탁결제원은 전세계 40개 시장에서 외화증권 보관·결제, 권리행사, 대여 등 다양한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관기관으로는 현재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 Citibank, HSBC, 미래에셋브라질 등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6개 기관을 선임 중이다.

    예탁결제원은 중소형 증권사도 외화증권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증권회사를 지원한다. 이는 모건스탠리나 JP모건 등 소수의 대형 투자은행이 외화증권 업무를 독과점하는 미국과는 차별화되는 점으로 증권산업 전체 규모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또한 투자국가나 시장에 관계없이 단일 경로의 결제 서비스를 원스톱 체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효율적인 증권업무를 돕고 있다.

    해외증권 투자 증가는 국내 증권시장 움직임이 둔화되고 저금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투자자산 수익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는 한국 증권시장의 글로벌화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 1분기 보관·결제금액 역대 최대…서비스 강화=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며 예탁결제원을 통한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이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13.6억달러, 결제금액은 1575.6억달러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결제금액은 직전 분기(2020년 4분기) 대비 75.3% 증가한 수치로 이는 지난해 전체 결제금액의 약 절반(48.7%)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이 보관금액(57.9%)·결제금액(77.1%)에서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A 순,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 게임스탑, 애플, 처칠캐피탈, 팔란티어 순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미국 대형 기술주 외에 미국시장 내 투자종목이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예탁결제시스템 개선, 부가서비스 확대, 일반투자자 대상 투자유의사항 홍보 등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외국보관기관 운영체계 점검 및 재편과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에 대한 발전방안을 마련해 보다 시장 친화적인 외화증권 투자지원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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