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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0으로 앞서다가 대역전패 직전서 극적 무승부

  • 기사입력 : 2021-05-29 17: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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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자이언츠가 믿기 어려운 대역전패 직전에서 극적으로 비겼다.

    롯데는 29일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벌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10-1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홈런 친 양의지 '입가에 옅은 미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홈런 친 양의지 '입가에 옅은 미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는 9-0으로 앞서다가 불펜의 도미노 붕괴로 9회초에 9-10으로 뒤집혀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9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 김준태가 드라마틱한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더블헤더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아 두 팀은 시즌 첫 무승부를 남겼다.

    롯데는 5회까지만 경기를 지배했을 뿐 6회부터는 NC의 시간이었다.

    롯데는 1회 민병헌, 추재현, 안치홍의 2루타 3방과 손아섭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먼저 뽑았다.

    3회에도 전준우의 2루타와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로 2점, 4회에는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 3개를 합쳐 3점을 각각 보탰다.

    5회에는 딕슨 마차도가 9-0으로 도망가는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NC 선발 송명기는 2루타 6방과 홈런 등 장타 7방에 9점이나 줬다.

    거대한 반전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6회 석 점을 주고 강판한 다음에 일어났다.

    NC는 7회 롯데 두 번째 투수 김도규를 두들겨 7회 4점을 따라붙었다.

    8회에는 김태군이 구승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롯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안 나와도 될 경기에 출격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초 1사 1루에서 양의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양의지는 김원중의 2구째를 가볍게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로 향하는 큼지막한 역전 투런포를 쐈다. 타자와 투수, 야구장에 있던 모든 이가 직감할 만큼 큰 포물선이었다.

    공수교대 후 5연패 침몰 위기에서 등장한 대타 김준태는 NC 마무리 원종현을 무너뜨리고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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