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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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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수질, 20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

지난해 COD 수치 2.86mg/L
2000년 2.43mg/L 보다 높아

  • 기사입력 : 2021-05-31 21: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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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마산만 수질이 2000년도보다 나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양환경공단에서 최근 발표한 마산만 연안오염총량관리 하계 수질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산만의 5개 지점 COD(화학적산소요구량) 평균 수치는 2.86mg/L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당시 COD 2.43mg/L 보다 높은 수치다.

    마산만 전경./경남신문 DB/
    마산만 전경./경남신문 DB/

    마산만의 COD 수치는 지난 2003년 2.82mg/L에서 2014년 1.7mg/L로 떨어졌다 2018년 2.43mg/L로 다시 올라갔다.

    T-P(총인) 수치도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마산만의 T-P수치는 0.04mg/L로 목표 관리 수치인 0.0321mg/L보다 높았다.

    정부는 산업화로 인해 훼손된 마산만의 환경 개선을 위해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2007년 도입했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는 오염 관리 물질과 목표를 설정하고, 해역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허용부하량 이내로 관리하는 제도다.

    현재 진행 중인 제 3차 마산만 연안오염총량관리계획(2017년~2021년)에서는 5년간 목표 수질을 COD 2.1 mg/L, T-P 0.0321 mg/L 으로 정했다. 두 개 지표 수치가 낮을수록 물 오염도가 개선돼 수질이 깨끗함을 의미한다. 마산만에서는 해양환경측정망(마산01·02·진해01·02·행암01) 5개의 정점에서 하계(5월, 8월)에 수질을 측정한다.

    이에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창원물생명시민연대에서 마산만의 수질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지난 28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만은 끊임없이 매립·개발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며 “마산만의 수질개선을 위한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창원시에 △해양보호구역 지정 확대를 통한 갯벌 보존 △자연해안선 보존과 복원을 통한 해양환경개선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중장기 방안 마련 △마산만 연안오염총량제 질적 개선 등을 제안했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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