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사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일상 복귀 앞당기는 견인차

  • 기사입력 : 2021-06-01 20:00:38
  •   
  •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명을 대상으로 1일 시작된 얀센 백신 100만명분에 대한 접종 예약이 15시간 30분 만에 마감된 것은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반영하는 것이라 본다. 그간 일부 백신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집단적으로 접종을 기피하려는 현상까지 나타났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 있는 모습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1일 기준 도내서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도민은 16만2375명이다. 전국적으로 1차 접종자는 579만1503명,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는 217만1336명이다. 전체 인구로 대비하면 1차 접종자는 11.3%, 접종 완료자는 4.2%다. 아직 집단 면역 형성 단계로 가기까지는 갈 길이 무척 멀어 보이지만 접종률이 이렇게 조금씩 올라가면서 시민들의 일상 복귀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1차 접종을 했거나 모두 완료한 경우에는 기존 8인까지인 직계 가족 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된다.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까지 가능해지는 만큼 일상 복귀를 실감하는 이들이 앞으로 급속히 늘어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백신보다는 치료제 개발과 투입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결론은 백신이었다. 사실, 백신은 그 특성상 일부 부작용은 불가피하다. 다양한 체질에 다양한 신체적 요소를 갖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접종되는 백신에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그렇다고 그런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것은 더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은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함께 고려하는 미덕이다. 일상으로의 복귀는 사회 공동체가 함께 살아갈 틀을 다시 만드는 과정이다. 이런 일상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다소의 우려가 있더라도 백신 접종 자체를 기피해서는 안될 일이다. 여기에 방역 당국도 접종 후 부작용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보다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백신 부작용 판단에 대해서도 열린 가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