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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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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KBO, 관중 입장 확대 요청

창원NC파크도 관중 줄어
NC구단도 수입 30% 급감

  • 기사입력 : 2021-06-03 19: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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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가 정부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빠진 프로야구 산업을 살리기 위해 관중 입장 확대와 관중석 취식 허용 등을 요청하고 나섰다.

    3일 KBO는 정지택 총재가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과 만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KBO 리그 위기 극복 요청서’를 전달하고 앞으로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에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재는 “KBO 리그는 재정적 위기로 생존 문제를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리그의 위기 극복, 경기장 및 인근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의 활력 충전 등을 위해 관람 인원 비율 확대, 취식 허용 등 방역 정책을 완화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KBO 리그 매출은 2019년 대비 38%(1110억원) 급감해 구단 평균 손실이 약 11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서울 잠실구장 등 수도권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최대 수용 인원의 10%만 입장하고 있다.

    창원NC파크 등 비수도권은 관중 30% 제한을 받지만 관중이 크게 줄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NC구단도 30% 정도 수입이 감소했다. 구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가장 큰 수입 항목인 입장권 수입이 90% 이상 감소하고 상품 수입은 절반 정도 줄고, 광고 수입도 약간의 감소가 있었다.

    창원NC파크는 대략 지정석 1만8000여석 중 30%인 5000여석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4월 초 올 시즌 개막 이후 30%를 채운 게 우승 공약으로 무료 입장날인 4월 16일 단 1차례에 불과했다. 4월 4일 올 시즌 첫 경기에 관중 4375명에서 어느 경기는 최소 845명이 찾는 등 대다수 1000~2000명대 관중을 맞이하면서 6월 1일까지 누적 관중은 4만8808명에 그쳤다. 정모(33·창원시 성산구)씨는 “치맥도 즐기고 함께 모여 응원도 지르고 하는 게 재민데, 지금은 직관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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