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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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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친환경 수소가스터빈 개발 ‘박차’

동서발전·울산시·SK가스와 협약
2027년까지 270㎿ 규모 실증 추진
중부발전과도 부품 기술 협력키로

  • 기사입력 : 2021-06-04 08: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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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원전산업 선두주자인 창원국가산단 내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수소가스터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3일 울산광역시, 한국동서발전, SK가스 등과 수소가스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3일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정연인(왼쪽부터) 두산중공업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수소가스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중공업/
    3일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정연인(왼쪽부터) 두산중공업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수소가스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중공업/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수소가스터빈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지원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기술 기반 수소가스터빈 실증 △SK가스는 수소 공급 기반 구축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 및 공급을 맡는다.

    특히 협약에 참여한 각 사는 25년 이상 운영해 온 울산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을 2027년까지 270㎿ 규모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는 국내 첫 사례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 2일에는 한국중부발전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국내 수소가스터빈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중부발전은 두산중공업이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수소혼소 연소기와 수소가스터빈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관련 부품 양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는 기존 LNG 가스복합발전소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게 장점이다. 특히 수소 전소 발전소는 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탄소중립을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의 주요 기업들도 각국 정책과 연계해 수소가스터빈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중공업 COO 정연인 사장은 “이번 협약들을 발판 삼아 수소가스터빈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발전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300㎿급 고효율 수소가스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등 수소가스터빈 분야에서도 발빠르게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정민·지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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