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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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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대우조선 스스로 경쟁력 갖춰야”

도정질문 답변서 기업 지원 원칙 밝혀
김성갑 의원 “실습생 안전책 마련을”

  • 기사입력 : 2021-06-04 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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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에서 혁신적인 기업에 대해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합병 심사가 진행 중인 대우조선과 협력기자재 업체의 불안과 우려에 대해서도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38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준호,김성갑, 송오성, 김경수 의원이 도청과 도교육청에 대한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김 지사는 박준호(더불어민주당·김해7) 의원의 도의 기업 지원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도는 기본적으로 혁신적인 기업은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을 가진다”며 “코로나19 시기로 한계기업을 지원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미래와 희망이 있는 기업, 혁신을 통해 전망을 가지고 더 좋은 일자리를 줄 수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8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김경수 지사가 도정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경남도의회/

    김 지사의 이 같은 철학은 대우조선 관련 대책에 대한 답변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송오성 의원(더불어민주당·거제2)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합병이 발표된 지 2년 4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심사 중이라고 돼 있고, 이것이 지역 불안을 만들어 내고 수주 활동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고용안전, 협력사 거래처 확보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도의 적극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도에서는 합병으로 인해 긍정적 효과가 증가하고 부정적 효과를 감소시켜 지역 경제나 관련 지역 업체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후 “다만 핵심적인 것은 대우조선 노사와 지역사회, 그리고 협력업체 기자재 업체들이 지금부터 함께 노력해서 경쟁력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우조선 협력·기자재 업체들이 LNG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력을 높여서 경쟁력 높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도와 산업은행이 어떤 형태로든 중간에 역할을 하겠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는 회사를 어떻게 끝까지 가지고 있으라고 한다고 지켜지지 않는다. 마음대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조선업 활력대책 발표한 이유도 지역 조선산업과 힘을 모아 경쟁력 강화시키기 위해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조선업이 지역에 가장 중요한 제조업으로 지역경제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성갑 의원(더불어민주당·거제1)은 “도내 35개 특성화고 아이들이 여러 직무교육을 받는데 학교마다 실습 학생 안전 보호구 지급 기준이 틀리고, 이에 대한 교육청 메뉴얼이 없다”며 “그런 친구들이 어떻게 밖에서 안전 권리를 지키겠느냐. 아이들을 취업 전선에 내보내기 전에 안전에 대한 교육을 통해 습관과 의식을 충분히 가지고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안전에 대한 인식은 차츰 높아지고 있는데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더 강조하고, 안전 관련 장비 만큼은 아끼지 않도록 학교를 잘 지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도의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간 12명 도의원의 도정질문을 마친 뒤 도청 및 교육청 소관 결산심사 등을 거쳐 17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368회 정례회를 폐회한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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