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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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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한전,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연구개발’ 맞손

전력 공사작업자용 로봇 개발 협약
작업 효율 향상·경쟁력 강화 기대

  • 기사입력 : 2021-06-07 0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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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산단 내 현대로템(사장 이용배)과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3일 한전과 ‘전력분야 공사작업자 안전 및 근력보강용 로봇 개발’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측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 관련 실증 및 사업화를 검토하고,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한 현대로템이 기존에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관련 부문 인재육성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교육 협력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로템과 한전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웨어러블 로봇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가 간접활선 작업 시 발생하는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것이 목표다.

    간접활선이란 작업자가 활선 작업차를 타고 전신주 배전 작업을 할 때 긴 막대 형태의 절연스틱을 활용해 작업하는 공법을 말한다.

    절연장갑을 끼고 손으로 작업하는 직접활선 공법보다 감전 등 위험이 적고 안전성이 우수하지만, 오랜 시간 절연스틱을 들고 전선을 올려다보며 작업해야 되기 때문에 피로 부담이 컸다.

    이에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되면 작업자의 팔, 어깨 등 상체 근력을 보조해 보다 쉽게 절연스틱을 들어 올릴 수 있어 작업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부문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상향 작업 근로자용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인 ‘VEX(VestExoskeleton)’를 비롯해 의자형 웨어러블 로봇인 ‘CEX(Chairless Exoskeleton)’를 개발했으며 국내외 산업현장에 납품해 실용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VEX와 CEX는 현재 초도 양산을 준비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로 관련 기술력과 제품군 다변화의 토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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