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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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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수십명 생명 구한 AI 스피커 보급 확대

인공지능 스피커 보급 이후?45명의 생명 구해
올 하반기 680대 추가, 2025년까지 1만대 보급

  • 기사입력 : 2021-06-09 1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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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 살려줘~” 지난 4월 창녕군 창녕읍에서 홀로 사는 A(82·여)씨는 집 마당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로 움직일수도 없었다. 평소 허리가 좋지않은데다 통증은 밀려오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 얼마를 기다려야 할 지 모르는 상황, 한마디의 외침은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리아’에 전달됐고 이를 인식한 스피커는 케어매니저에게 긴급신고 메시지를 발송하며 A씨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경남도가 지난 2019년 10월 홀로사는 노인 등에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를 보급한 이후 이달까지 긴급구조로 구한 생명은 45명이다.

    밀양시의 홀로사는 노인 가구에 보급된 인공지능 스피커./경남도청/
    밀양시의 홀로사는 노인 가구에 보급된 인공지능 스피커./경남도청/

    경남도는 노인들의 응급상황에 대처하면서 비대면 시대에 정서적 안정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 도내 전 시·군에 2860대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운용 중이다. 올 하반기에 68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며, 실시간 송출형 레이더 센서를 인공지능 스피커와 결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홀로 사는 노인 중에서도 건강,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2025년에는 1만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내 혼자 사는 어르신의 숫자는 12만 명이 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활동이 어려운 요즘 어르신들에게는 신체적 안전뿐만 아니라 외로움, 우울증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정서적 돌봄도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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