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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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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다름의 이해- 설영일(고성군청소년센터 ‘온’ 관장)

  • 기사입력 : 2021-06-09 19: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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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을 만나다보면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정말 다양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 청소년활동 후의 소감을 들어보면 느끼고 이해한 것들이 제각각 다르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소감들은 잘 살펴보면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렇다고 똑같지도 않다. 이런 모습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어쩌면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생각과 행동도 모두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청소년의 다름은 성인의 다름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성인의 다름은 삶의 경험에서 축적된 많은 지식들로 쌓여 있지만 청소년은 자신의 다름을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체득해가는 중이다. 이렇게 자신만의 정체성(Identity)을 확립하는 것이 청소년기의 대표적 발달과업으로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은 각자의 다름을 완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상황과 환경에 마주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청소년은 학업으로 인해 시간적·심리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청소년활동은 참여, 봉사,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재미있고 에너지를 솟구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청소년동아리활동과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청소년 문화활동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건전 문화 형성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청소년활동은 청소년 자신의 삶에 여유를 가지며 쉼을 찾고 현재를 즐기며 내일을 생각하게 한다.

    또한 긍정적인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 가족갈등, 또래와의 갈등, 학업 문제 등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예방 및 문제 발생 이후 대응 등을 위한 접근도 매우 중요하다. 많은 청소년이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잘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상담영역에서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찾아보고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중심에는 늘 청소년이 함께했다. 어쩌면 청소년이 가진 다름의 크기가 더 크고 넓은 것 같다. 우리 어른들이 청소년을 더 이해해야 하고 존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설영일(고성군청소년센터 ‘온’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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