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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소재센터, 기업 애로기술 척척 해결

한국재료연구원·창원시, 2017년 9월 개소
기술교류 등 국제협력 R&D 지원

  • 기사입력 : 2021-06-14 09: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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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재료연구원이 창원시와 협력해 지난 2017년 9월 개소한 ‘한독소재센터’가 지역 기업들의 핵심 애로기술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재료연에 따르면 한독소재센터는 세계적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드레스덴공대 경량공학고분자연구소 등과 협력해 창원 관내 기업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기술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협력 R&D 기업지원을 수행 중이다.

    지금까지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R&D사업은 부처별로 다수 운영된 바 있지만, 기업 지원만을 목표로 한 사업은 한독소재센터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재료연과 창원시가 협력하는 부분은 출연(연)-지자체 협력 기업지원의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다.

    한독소재센터는 올해 5차년도로 사업에 접어들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재료연과 한독소재센터 기술협력으로 두산중공업이 개발 풍력블레이드를 시험하는 모습./한국재료연구원/
    재료연과 한독소재센터 기술협력으로 두산중공업이 개발 풍력블레이드를 시험하는 모습./한국재료연구원/

    복합소재 방산부품 생산업체인 넥스탑코리아㈜의 경우, 핵심소재인 레진의 점성도를 정량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한독소재센터가 독일 NMB(Neue Materialien Bayreuth GmbH)와 재료(연)-넥스탑코리아의 협력 연구를 이끌면서 재현성 있는 품질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관련 기술은 방산부품 전담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도 관심을 표명하는 등 올 연말쯤에는 기업의 매출 증가와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력산업에 매진 중인 두산중공업도 한독소재센터의 대표적 수혜기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7년 독일 프라운호퍼 IKTS로부터 풍력블레이드 피로균열 상시 감시기술을 이전받았고, 지난해에는 WINDnovation과 초대형 블레이드의 공력 성능 향상에 관한 연구자료 구축에 협력했다. 또 DNVGL과는 블레이드 루트 연결부 설계 및 시험기술과 관련한 기술협력 지원을 통해 8㎿ 블레이드 설계기술의 자립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재료연과 창원시의 한독소재센터 운영 사업은 지난 4년간 지속 추진돼 기업의 실질 매출로 이어지는 점진적인 성과를 도출 중이다. 현재까지 총 28개 수요기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5개 기업 8건의 지원과제가 선정돼 관련 독일 전문가 탐색과 기술매칭을 통해 위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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