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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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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푸른 지구 만들기- 김영옥(진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 기사입력 : 2021-06-14 2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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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오늘부터의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생긴 모든 결과가 팬데믹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기후변화의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물순환의 교란과 인간의 자연 터전으로의 계속된 확장을 들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붕괴로 서식지가 파괴된 야생 생명들이 바이러스와 함께 이동하여 인간 곁으로 오게 된 것을 팬데믹 발생의 이유로 꼽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최근 미래를 위해 기후 비상을 외치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들의 그린뉴딜 요구를 이야기한다. 기후위기·환경재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성찰과 함께 공동체의식을 일깨워 주는 부분이다.

    한국판 그린뉴딜 관련 정책으로 정부부처, 지자체, 기업, 교육청 등에서 맞춤형 사업 아이템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경상남도교육청은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 환경교육 비상 선언’을 시작으로 ‘생태환경교육의 대전환’을 선포하고 전국 최초로 교육청 단위 환경교육 전담부서인 ‘기후환경교육추진단’을 신설했다. 또한 ‘기후환경교육’ 사이트를 개설해 학부모, 도민 등 다양한 주체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실천과 참여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푸른지구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학교와 교실에서 실천하는 100대 과제’와 ‘학교에서 시작하는 푸른 지구 만들기’사업은 배움과 생활을 연계한 실천적인 기후환경교육을 통해 현세대가 살고 있는 터전을 소중히 가꾸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기후위기에 적응·극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숲 가꾸기, 그린에너지 사용, 환경보전, 목재활용 등 생태환경교육은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 및 유관 기관에서 가정과 연계할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체험하게 하면 좋을 것이다.

    기후위기는 인류의 미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2021년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원년으로 삼아 탄소중립 기반조성을 위한 학생 대상 기후환경교육을 확대하고 평생교육으로서의 기후환경교육을 확대 실시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푸른 지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 다 함께 동참하자.

    김영옥(진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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