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1년 08월 02일 (월)
전체메뉴

[사설] 주목 받는 김해 민간기업의 복합문화공간 개관

  • 기사입력 : 2021-06-14 20:35:15
  •   
  • 김해의 한 중견 건설업체가 신사옥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든 것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로 여겨진다. 남명산업개발㈜은 본사 신사옥인 ‘남명N스퀘어’를 지으면서 소극장 오페라, 연극, 콘서트, 무용, 강연 등이 가능한 145석 규모 공연장인 ‘남명아트홀’과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남명갤러리’를 함께 개관했다. 장유는 김해의 신도시로 조성된 곳이기는 하지만 문화적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공연장과 갤러리가 들어섰으니 그 효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이윤도 남지 않는 문화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것도 갤러리에 공연장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는 평소 사회 공헌과 문화예술 지원에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해온 이병열 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장은 “자본도 결국 문화에 종속되는 일이고,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한다. 직원들이 전국의 유명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설계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꼼꼼하게 챙겼다는 것은 최고 경영자가 이 문화시설에 얼마나 많은 열정을 쏟았는지를 엿보게 한다.

    사실, 지역의 경우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지자체의 몫으로 돌아가는 게 대부분이다. 투자 규모에 비해 이윤은 크게 나지 않는 것인 만큼 지자체들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하는 게 통상적 행태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기업이 기대 수익을 포기하고 시민을 위해 품격 높은 문화시설을 조성한 것이니 지역민은 물론 공연이나 전시 시설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일이다. 차제에 민간기업들의 문화 분야 투자가 확대됐으면 한다. 이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의 기초가 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