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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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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민물가마우지야, 올겨울엔 널 보러 갈게

박예지 (창녕여고 1년)
봉암갯벌에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겨울새
최근 개체수 급증해 환경부 정밀조사중

  • 기사입력 : 2021-06-16 0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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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9일 기자는 창원 마산만의 봉암갯벌을 방문했다. 갯벌을 살펴보고 있으니 해설사 최근출 선생님께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바로 민물가마우지에 관한 내용이였다. 민물가마우지는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라 포획 등이 금지되어 있지만, 최근에 개체 수가 증가로 생태계 영향 및 재산 피해 등이 나타나고 있어 환경부가 이에 대한 정밀조사가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제는 보호해야 할 동물이 아니라 잡아야 생태계를 지킬 수 있는 동물이 된 것이다.

    민물 가마우지 모형.
    민물 가마우지 모형.

    “민물가마우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민물가마우지는 봉암 갯벌을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겨울새이고, 뺨과 멱은 흰색, 나머지는 광택나는 검은 털을 가지고 있다. 3월 초에는 머리와 목, 옆구리에 흰색 깃이 난 걸 관찰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 부리는 길며 윗부리 끝이 아래로 약간 굽어 있다. 이 새는 암수의 깃털 색이 서로 같아서 야외에서는 구별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민물가마우지, 이 구역 최고 잠수부는 너야!”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민물가마우지에게 잠수부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 이 새는 수심 2m까지 잠수를 한다. 잠수 후 땅 위로 올라와 모래 등에 자주 나와 날개를 말린다. 왜냐면 다른 새들과 다르게 기름샘이 없어서 물기를 차단시킬 기름이 없기 때문이다. 날개를 활짝 펴 깃털을 말리는데,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박 예 지 (창녕여고 1년)
    박예지 (창녕여고 1년)

    이 새는 턱 아래 고기를 임시 저장하는 주머니가 발달해 있다. 이러한 특성을 사람들은 이용했다. 민물가마우지의 목 아래를 끈으로 묶어 물고기를 잡아 삼키지 못하게 한 후 사냥이 끝나면 가로채는 것인데, 이는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방법이다. 어쩌면 가장 잔혹한 건 사람이 아니었을까?

    박예지 (창녕여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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