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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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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양덕2구역 6월 분양 어려울 듯

시-재건축조합, 분양가 조율 실패
내일 시청서 조합원 집회 예정

  • 기사입력 : 2021-06-23 20: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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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양덕2동지구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롯데캐슬센텀골드의 6월 분양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은 25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허가한 분양가를 인정해달라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23일 오후 양덕2동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롯데캐슬센텀골드(956세대)의 6월 내 분양이 불가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캐슬센텀골드는 당초 6월 17일께 분양을 예정했으나, 창원시와의 사전 조율 단계에서 조합이 제시한 분양가 3.3㎡당 1200만원 내외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조합으로부터 정식 분양 승인 신청이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정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제시하지 않았지만 마산에 적정한 분양가를 조율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양덕2구역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조감도.
    양덕2구역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조감도.

    이 때문에 분양이 한 차례 연기된 25일로 예정되기도 했으나 조합에서는 이 날을 맞추기에도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창원시에서는 2020년에 조합이 관리처분계획을 변경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7년도 때와 똑같이 적어낸 관리처분계획상 3.3㎡ 1050만원을 적정 분양가로 보고 있지만, 2020년 관리처분계획 변경은 착공을 서두르기 위해 후분양에 관한 일부 내용만 바꾼 것일 뿐 지하의 공사 추가 부분 등 그간 추가된 공사비용은 반영되지 않은 몇 년 전 가격으로 낸 것이다”며 “이렇게 분양가를 시가 누르는 것은 시장 개입이 과도한 것으로, 실거래가와 분양가 차이가 커질수록 투기꾼들이 성행할 가능성도 더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창원시청 앞에서 해당 아파트에 적정한 분양가를 인정해 달라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덕2동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현재 180여명의 조합원들이 10년 넘게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주 등 여러 고통을 분담했고, 올해 분양하지 못하면 또 분양이 어렵다는 절박한 심정이다”며 “오는 금요일 창원시 앞에 모여 조합원들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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