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대우조선-한국조선해양 합병, 정권 입맞 따라 자행”

서일준 의원, 대정부질문서 비판
“조선산업 생태계 쑥대밭 될 것”

  • 기사입력 : 2021-06-24 08:05:12
  •   

  • 국민의힘 서일준(거제·사진) 의원은 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산업은행이 주축이 된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의 합병은 국책은행을 동원해 정권이 입맛에 맞게 자행하고 있다”며 “국가 핵심 산업인 조선산업을 인위적으로 재편하는 정부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2019년 1월 31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조선산업을 빅3에서 빅2로 재편하겠다고 기습적으로 대우조선 매각을 발표했다”며 “2016년 2016년 맥킨지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한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고 지금 봐도 오류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은 역대 최악의 조선 불황기였다. 수주가뭄이 아니라 수주절벽 상태였다. 일시적인 현상을 일반화시켰다”면서 “지금은 2년치 이상 일감이 쌓여 있어 저가 수주를 할 필요가 없다. 과당경쟁은 지나간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나아가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의 합병시 정부가 주장하는 ‘빅2체제’가 아니라 ‘슈퍼 빅1독과점 체제’로 재편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최근 5년 평균 매출 규모를 보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이 합병하면 25조원이고 삼성중공업은 7조원”이라며 “정부가 합병의 논리적 근거로 삼았던 과당경쟁 문제도 해소되고 중복투자도 아니다. 대한민국 조선산업 생태계 전체가 쑥대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권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