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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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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20 ·끝) 합천군수

현 군수 재판 결과 변수 속 본선 3~5파전 구도 예상

  • 기사입력 : 2021-06-24 21: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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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어수선하다.

    문준희 합천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하창환 전 합천군수가 지난 18일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되면서 합천군이 술렁이고 있다.

    합천군은 전통적으로 보수적 정치 지형을 갖춘 지역이다. 역대 합천군수 선거는 대부분 보수와 무소속 간의 대결이었다.

    합천지역은 7번 군수 선거에서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3번, 보수정당 후보가 4번 당선됐다.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60.22%를 득표, 도내 시·군 중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보수정서가 강한 지역이다.

    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문준희 후보가 1만8237표(58.7%)를 득표하여 당선됐으며, 2위는 더불어민주당 정재영 후보 9274표(29.9%), 3위는 무소속 윤정호 후보 2414표(7.8%), 4위는 바른미래당 조찬용 후보 1138표(3.7%)를 획득했다.

    투표율은 77.1%를 나타냈는데 이는 제5회 77.1%, 제6회 76.05%의 투표율과 비슷한 것으로 전국 투표율(60.2%)보다 높아 선거에 대한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됐다.


    내년 합천군수 출마 예상자는 총 7명이 거론되고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3명, 무소속 3명이다. 이 외에 아직 수면 아래에서 판세를 관망하는 입지자들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등판 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준희 현 군수의 재선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여야 무소속 후보들이 문 군수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김태호 국회의원이 지난 4일 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조직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내년 6월 공천에 벌써 촉각을 세우는 등 민심 선점을 위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정서상 공천이 당선에 가까운 만큼 출마예정자들은 예선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거머쥘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벌써부터 공천을 둘러싼 물밑 작업이 한창이기는 하나 공천이 결정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오랜 기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확정시기가 임박해질수록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선거 보수·무소속 번갈아 당선
    전통적으로는 보수 정서 강한 지역
    전·현직 송사 휘말려 지역정가 ‘술렁’
    하창환 전 군수 수뢰·직권남용 구속
    문 군수 정자법 위반 1심 당선무효형
    재판결과 따라 공천 경쟁 급변할 듯

    ◇더불어민주당= 박경호 더불어민주당 합천군연락소장은 지난 군수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저울질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박 소장은 고향 용주면 본가에서 생활하면서 17개 읍면지역 양파와 마늘 수확 봉사활동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합천군정을 걱정하는 등 농업 발전을 위해 강소농을 육성하고 인구증가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면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문준희 군수는 공과 사를 정확하게 구분해 합천군수로서의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무죄를 입증해 내년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군수는 “재판 중이지만 성실한 소명을 통해 현 상황을 잘 이겨내겠다. 지금 추진하는 현안사업을 잘 마무리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윤철 도의원은 지난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당선돼 도정에 전념하고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과 소통하면서 합천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그는 지역 정서가 어수선한 시기라 출마는 공식화 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4월 국민의힘 복당으로 공천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윤정호 잔디과학연구소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쓴맛을 한번 본 뒤 일찌감치 국민의힘에 입당해 공천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는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워 역동적인 합천군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합천 발전을 위한 철저한 대안 준비로 합천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출마의사를 남겼다.

    합천군 농민회 출신인 무소속 배몽희 의장은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해야 할지 군민들과 논의 중이어서 말하기가 아직 이르다. 다만 재선 군의원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행정을 바꾸는 역할을 꾸준히 고민하는 등 지역 정치 현실을 잘 살펴 조만간 출마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배 의장은 이르면 추석 전후로 군수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과 상관없이 준비를 하고 있는 정인룡 전 합천군 기획감사실장은 문준희 현 군수가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 한 후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출마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은 보수 성향으로 보수정당 입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낸 지현철 전 양산부시장은 고향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는 자세다. 그는 오랜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낙후된 합천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유동인구를 늘리고 새 성장동력을 만들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부활시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당공천이 확정되고 무소속 후보의 완주 여부에 따라 3~5자 구도로 본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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