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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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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조기 환경 교육 위한 협업체계 구축 바람직하다

  • 기사입력 : 2021-06-27 20: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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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이 도내 초등학교 3학년생들의 환경교육을 위해 환경교육 전문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김해시 기후변화홍보체험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봉하마을생태문화공원, 창원시 주남저수지과, 진해만 생태숲, 지리산생태과학관, 통영시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한국에너지공단 경남지역본부,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이 참가했다. 경남환경교육원까지 모두 12개 기관이 조기 환경 교육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현장의 환경교육 요구를 충족할 태세를 갖춘 것이라 할 것이다.

    지구의 거시 환경이 변화하면서 미래 세대들은 아마도 지금과는 또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1994년 3월 21일부터 공식 발효된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도 후대에 황폐화된 지구를 물려주지 말자는 취지의 실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우리도 1993년에 47번째로 가입해 기후환경보전을 위한 국가 계획을 작성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 등을 하고 있다.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이런 실천 행동의 이면에는 미래환경의 수혜자나 피해자가 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된다. 감성 예민한 시기부터 환경 오염과 환경 보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스스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환경 파수꾼’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기후·환경교육을 받고 이를 체화토록 하는 것은 향후 환경 정책이나 시책을 결정해야 하는 위치에 서거나, 보편적 시민으로서 살아가면서 환경보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발휘하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환경교육원 등 9개 기관은 서로 협력해 지난해까지 연간 1만5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숲, 내륙 습지, 연안 갯벌 등에서 환경교육을 했다. 이번에 더 많은 기관단체들이 참가해 초등학교 환경교육을 지원키로 한 것은 이 같은 조기 교육의 효과를 폭넓게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어린이들이 건강한 지구환경보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알찬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약 참가 기관단체별이 제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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