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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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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달빛내륙철도, 영호남 공동발전 가교될 것

  • 기사입력 : 2021-06-29 20: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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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과 호남이 여망하는 대구~광주 고속철도인 ‘달빛내륙철도’가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극적으로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를 통해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창원~김해~양산~울산을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대합산단산업선, 부산신항 연결 지선 등 도내권 4개 철도 사업과 함께 한반도 남부를 동서로 잇는 광역 고속화 철도망이 머잖아 가시화 할 전망이다.

    달빛내륙철도구축계획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다. 개통 시 대구~고령~합천~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광주 등 10개 지자체를 시속 200~250㎞로 1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으니 그간 다소 멀게 느껴졌던 동서 간 교류도 촉진할 것이다. 남부권을 동서로 잇는 초광역 경제산업 벨트 형성을 앞당기는 인프라로도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영·호남이 상생 발전할 기틀이 마련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경남에서는 서북부권 발전이 기대된다. 이제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꿴 만큼 이후 시행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무난히 통과하기를 기대한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이번 4차 국가철도망구축사업에 창원산업선과 마산신항선 등 경남도가 요구한 13개 사업 안이 배제됐다는 점이다. 이들 중 대구~창녕~함안~창원을 연결하는 ‘창원산업선’은 대구국가산단과 창원국가산단의 화물을 고속도로가 아닌 철도로 분산 시켜 제2신항, 가포신항 등으로 향하는 물류를 원활히 하고 비용도 절감하기 위해 조기 추진이 필요했다. 이들 산단에서 발생하는 물류로 인해 중부내륙고속도로는 화물차가 전체 이용 차량의 54.2%를 차지할 정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통행량도 매년 7.1%씩 증가해 지·정체가 상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시급을 다투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장래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하는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되기는 했다지만 이번에 포함됐으면 동서와 남북을 잇는 철도 교통망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지 않았을까 한다. 경남도가 향후 이를 관철하기 위한 설득 작업 등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니 이 또한 반드시 포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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