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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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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2분기 경기, 전분기보다 나아졌다

한은 경남본부 ‘경제 모니터링’
4~5월 평균 수출액 전년비 21%↑
생산·소비·고용 소폭 개선

  • 기사입력 : 2021-06-30 08: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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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생산, 소비, 수출, 고용이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하며 종합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대폭 상승하며 경기 부양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9일 발표한 ‘2/4분기 경남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수출은 전 요소들 중 가장 눈에 띄게 증가했다.

    4~5월 평균 수출액은 2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했다. 가정용 전자제품과 자동차 부품이 전년동기대비 각 100.8%, 81.9% 증가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고 건설기계(광산기계)도 35.6% 증가했다. 조선과 항공기부품은 각 14.6%, 1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수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은은 선박 인도예정량 증가에 자동차, 기계업종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 중 자동차, 금속가공, 기계장비가 증가했고 조선업은 보합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완성차 생산은 감소했으나 부품업에서 4~5월 수출이 평균 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1.9% 증가했다. 기계장비는 건설광산기계의 4~5월 수출이 평균 1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6%, 금속공작기계가 평균 1억1000만달러로 51.4% 증가했다.

    조선업은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모두 신규수주가 늘었지만 계약과 건조작업까지의 시차 때문에 보합세를 보였다. 한은은 수주잔량이 점차 증가하고 신규수주가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업에서도 도소매업, 운수업, 숙박음식점업이 모두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생산이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 및 임대업은 아파트 신규입주 감소 영향으로 다소 악화됐다. 2/4분기 경남지역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은 1171호로 전분기 3287호 대비 감소했다.

    소비에서는 4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고 평균 소비자심리지수도 103.9로 1/4분기(94.9) 대비 증가했다. 건설투자에서도 건축착공면적이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으며 아파트 분양물량이 전분기 2만1000호에서 13만7000호로 대폭 늘었다.

    고용도 개선됐다. 4~5월 평균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3만8000명 증가했고 이중 임금근로자는 3.9명 증가했으며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는 3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감소폭은 전분기 2만4000명에서 감소세가 큰폭으로 완화됐다.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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