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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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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적 모임’ 완화돼도 방역 긴장도는 더 높여야

  • 기사입력 : 2021-06-30 20: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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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오늘부터 도내 8개 시 지역에서도 8인까지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있다. 군 지역은 새로운 거리 두기 개편안이 시범 적용된 지난달 7일부터 이미 이 정도 규모의 모임이 가능했다.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창녕군과 지난달 27일 하루에만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남해군은 2단계로 상향된 상태니 이들 2개 군을 제외한다면 도내 시·군 전역에서 4인 이하 제한이 풀린 것이다. 지난 1월 4일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니 실로 감회가 새롭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지엽적으로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도내 전역의 거리 두기 단계가 일시에 완화된 것을 두고 방역 긴장 이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당국은 감염자가 계속 증가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상향 선회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차후의 일이다. 당장은 확대된 모임 인원으로 인한 집단 전파 확산의 우려를 완전히 잠재울 수 없는 형편이다.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방역당국이 기대하는 수준에 이미 도달했다고 믿고 싶지만 최근 들어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의 사례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산 경고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난 6월 중 도내서 발생한 확진자의 대부분이 가족이나 지인 간 모임으로 전파됐다는 도의 분석을 감안하면 이번 사적 모임 인원 확대가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3일부터는 도내 26개 해수욕장이 순차 개장할 예정이니 방역의 시선으로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지자체가 단위 해수욕장의 적정 인원을 관리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지만 아무래도 방역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해수욕장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방역으로 사실상 통제된 일상을 되찾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지만, 자칫 방역에 구멍이 뚫려 일상이 다시 통제받는 사태를 예방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만큼 방역 당국과 다중이용업소, 개인의 방역 긴장도도 상대적으로 더 높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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