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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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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제조업 경기 회복세 이어질 듯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106
2분기 연속 기준치 웃돌아
기업 절반 이상 상반기 목표 달성

  • 기사입력 : 2021-07-01 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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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으로 악화 추세였다가 지난 2분기 반등한 창원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회복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는 것과 달리 영업이익과 설비투자, 사업장 가동 등은 기준치를 밑돌아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은 여전히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는 지난 6월 9~13일까지 창원지역 제조업체 18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BSI)는 106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분기(105.1)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기준치 상회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경기 전망= 항목별로 매출액 전망BSI는 112.1을 기록해 전반적인 체감경기 회복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매출액을 제외한 나머지 영업이익(97.8), 설비투자(92.9), 자금조달 여건(86.8), 공급망 안정성(87.9), 사업장 가동(97.3) 등은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실제 창원상의가 지난 5월 실시한 ‘창원지역 기업 경영환경 조사’에서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수주량과 생산량은 호전됐으나 채산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주52시간 확대 시행과 외국인근로자 수급 애로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해상 물류비 상승 등을 꼽았다.

    ◇업종·형태별 전망= 3분기 긍정 전망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기계(126.5), 화학·정유(122.2), 자동차 및 부품(115.4), 식음료(114.3), 철강·금속(110.5) 등이다.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의 경우 2분기 실적BSI가 94.9로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3분기 전망BSI는 115.4로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기계 업종은 실적과 전망 BSI 모두 126.5로 기준치를 웃돌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규모별·매출 형태별 기업군 모두 3분기 체감경기 전망BSI가 기준치를 상회한 가운데 지수 상승을 이끈 기업군은 300인 이상, 수출위주 기업으로 파악됐다. 규모별로 상시 종업원 수 300인 이상 기업의 전망BSI(118.5)가 300인 미만 기업(103.9) 보다 높은 지수를 나타냈고, 매출형태별로 수출위주 기업(123.8)이 내수위주 기업(100.7) 보다 높은 지수를 보였다.

    ◇실적 달성 여부·하반기 위험요인= 응답 기업 절반 이상이 올 상반기 목표 실적(영업이익)을 달성했거나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표치 달성 여부 질문에 46.2%가 목표치를 달성했거나 근접했다고 했고, 7.1%는 초과 달성했다고 대답했다. 반면 46.7%는 목표치에 미달했다고 응답했다. 상반기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했거나 초과했다고 답한 업체를 대상으로, 달성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시장 회복(37.0%)과 글로벌 수요 증가 등 대외여건 개선(34.1%) 순으로 꼽았다.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위험요인으로는 환율·원자재가격 변동성(32.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20.6%), 내수시장 침체(19.2%), 미·중 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9.6%), 자금조달 여건 악화(7.1%) 등의 순이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각국의 양적완화와 코로나19 집단방역의 기대감으로 비즈니스 교류와 물류활동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크게 위축됐던 기업 체감경기가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수주량이 증가하는 시기에 발맞춰 기업들이 보다 탄력적으로 생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업지원책이 현장에 더욱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산업단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산업단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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