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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업계 잭팟, K-바이오 랩허브 양산 유치- 표병호(경남도의원)

  • 기사입력 : 2021-07-06 19: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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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시민들에게 생소했던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바이오제약회사들의 이름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친숙하게 되었다. 코로나19 덕분에 초특급 블루오션이 된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고,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2010년 18%에서 2020년 기준 30%로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동안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산업도 이런 성장세를 쫓아갔다. 이런 성장잠재력 때문에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K-바이오 랩허브에 대한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K-바이오 랩허브는 신약개발과 신약 관련 진단분야 등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입주, 실험·연구,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산·학·연·병 협력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것이다.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은 국비 250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35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매머드급 국책사업으로 43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18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물론이고 2100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기에 지자체들의 유치경쟁은 당연해 보인다.

    경남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경남은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양산시 물금읍의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업단지 3만5000㎡ 부지를 선정하였다. 첨단산업단지는 총면적만 39만348㎡로 달해 확장성이 우수하다. 특히 4개 의과대학과 4개 전문병원이 집적화된 양산부산대병원이 가까이 있고 김해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 개발특구와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K-바이오 랩허브의 최적지라 판단된다.

    필자는 세계산업구조 변화가 IT에서 BT로 전환되는 신산업의 전환을 우리양산에서 꽃피워야한다고 본다. 또 부산·울산·경남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양산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사업의 효과는 800만 인구의 동남권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게 되어 국가의 균형발전효과도 낼 것이다.

    이와 연계된 부산대의 역할과 양산특성화고의 설립에 따른 AI, BT관련 학과의 인력을 배출해야하는 당위성도 양산의 역할이다. K-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뛰어난 기술과 대응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K-바이오 랩 허브가 양산에 유치되어 성공적으로 안착해 제2의 모더나 같은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 리더를 길러내는 산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필자는 얼마 전 도의회에서 K-바이오 랩허브 양산유치 대정부건의안을 촉구하며, 관련 업무 전반에 최선을 다 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시기에 양산의 변화된 도시 규모를 상상해보며, 시민 모두가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지기를 필자는 기원해 본다.

    표병호(경남도의원)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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