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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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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15일 대선출마 선언

“보복 고리 끊고 공존 씨앗 심겠다”
이달 말 출판기념회서 본격 행보

  • 기사입력 : 2021-07-07 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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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오는 15일 대선 도전을 선언한다. 이달 말에는 ‘경제강국 G5로 가는길’(가제) 출판기념회 겸 대규모 출정식을 갖고 대권 레이스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7일 초선 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어내고 공존의 씨앗을 심겠다”고 말한 뒤 7월 중순께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승자 독식 구조로 인해 유혈 스포츠처럼 정치가 극단적으로 가게 되는 구조는 깨야 한다”며 “그것을 바꾸기 위해 저 김태호가 이달 중순 첫발을 내디딜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거론하면서 “제 지지도는 0%지만, 0자 무시하지 말라.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며 “‘0선’ 이준석 대표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것 잘 아시지 않나. 김태호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고 했다.

    야권 후보 가운데 지지율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영역에서 잘해주기를 바라지만 국민과 소통과정이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당에) 들어와서 검증받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 신비주의에 감싸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당 시기는 7월이 가장 좋고, 8월 말에 당의 경선이 시작된다면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탑승하는 것이 당과 정권 창출을 위해 유익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과거 유력 대선 주자였지만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잇따라 패배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를 예로 들었다. 한 차례 불거졌던 아들의 병역문제 등을 재차 검증하지 않았던 것이 선거 연패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쪽에 희망이 있다는 뜻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본선 경쟁력을 꼽았다. 거창 도의원, 거창 군수, 경남도지사 등을 두루 거치며 선거 경험이 많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도의원, 군수, 도지사 하면서 기초부터 정치를 익혔지만 아직도 정치는 어렵다”라며 “이제 내가 이기면 네가 손해고, 내가 지면 네가 득이라는 제로섬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의존하는 회복력 강한 공동체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지난 20대 국회 때 원외였다는 점을 들어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중심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100% 국민의 마음과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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