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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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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금지’ 초강수에도 경남 사흘간 247명 확진

김해·창원 유흥주점발 확산세 지속
외국인 확진자 20% 달해 대책 절실
24일까지 5인 제한…일부 3단계 격상

  • 기사입력 : 2021-07-18 2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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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 되면서 경남도가 지난 17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주말 휴일 사흘간 신규 확진자 247명이 추가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김해와 마산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확진자가 전체의 20% 수준으로 늘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내원객들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주고 있다./김승권 기자/
    18일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내원객들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주고 있다./김승권 기자/

    ◇5일 연속 80명 대 발생= 경남도는 지난 주말·휴일(16일 오후 5시~18일 오후 5시) 동안 도내 신규 확진자 247명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말·휴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93명, 김해시 69명, 진주시 28명, 거제시 12명, 함안군 15명, 통영시 11명, 고성군 6명, 양산시 9명, 산청군 2명, 창녕군 2명이다.

    도내 유흥주점과 음식점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사흘간 김해유흥주점Ⅱ 관련 확진자가 53명 추가돼 총 169명이 됐다.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도 24명 늘어나 총 52명이 됐다. 창원 음식점 관련도 22명이 추가돼 45명을 기록했고, 통영 유흥주점 관련도 8명이 발생해 22명으로 늘었다. 진주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5명 추가돼 31명으로 집계됐다.

    도의 하루 집계 기준으로 5일 연속 확진자 8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89명을 시작으로 14일 88명, 15일 80명, 16일 89명, 17일 99명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김해와 마산 유흥주점 등을 중심으로 베트남 등 외국인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체 확진자의 20%가 외국인으로 확인돼 외국인 대상 방역 대책도 시급한 상황이다. 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2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11~17일) 도내 외국인 확진자는 총 107명(하루 평균 15명)으로 전체 확진자 536명(하루 평균 76명)의 19.9%에 달한다. 도내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늘어난 것은 지난 8일 유흥주점발 외국인 확진자 3명(17.6%)이 발생한 이후다.

    18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30명이다. 726명은 입원 중이고 5285명은 퇴원했고, 19명은 사망자다.

    ◇경남전역 5인 집합금지, 일부 지역 3단계= 도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도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사적 모임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시행하고, 함안과 진주 등 일부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도입했다.

    도는 지난 16일 오전 김경수 지사가 주재하는 시·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사적모임 인원 방역 수칙 강화 방안 등 비상방역체제 가동을 논의, 각 시·군 방역당국의 의견을 수렴해 도내 전역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지난 17~18일 이틀간 계도 및 유예기간을 거쳤으며, 19일 0시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추진한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경남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가 75명을 기록하면서 도내 전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도입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경남도는 시·군별로 3단계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김해시가 지난 16일부터, 거제시와 함안군이 지난 18일부터 3단계를 적용 중이다. 진주시는 오는 20일부터 1주일간 3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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