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제2안민터널이 문화재 발굴 조사와 보상에 따른 행정소송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당초 계획인 23년 3월 정상 개통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당초 완공목표보다 앞당겨 올해 12월 조기 개통을 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공사 현장에서 4~5세기 삼국시대 유물 4000여점이 무더기로 출토되면서 발굴조사에 따라 일부 구간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시는 정상 개통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문화재를 발굴했으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문화재 구간(1~6지구) 가운데 1, 2지구는 문화재청에 부분 완료 신청을 했고, 검토 완료 후에는 해당 지구의 유구를 복토하고 일부는 건립된 전시관으로 이전 복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3~6지구의 경우에는 4지구(패총구간)가 당초 구역보다 면적이 증가해 추가 정밀발굴을 완료한 후 전문가 검토회의에 보존방법을 신청할 계획이다.
문화재 발굴로 공사가 중지되었던 구간 외 종점부(성산구)의 경우 도로확장 및 성주고가교 설치를 위한 공사가 추진 중이며 공사 외적인 보상관련 행정소송 등도 현재 진행 중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공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적극 지원해 23년 3월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2안민터널은 진해구 자은동~성산구 성주동 3.8km 구간 4차로로 오는 2022년 4월까지 문화재발굴조사를 완료하고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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