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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의원 “람다 바이러스 선제적 방역 조치 시급”

페루, 최근 신규 확진자 중 81% 감염

  • 기사입력 : 2021-07-23 0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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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창원 성산구) 의원은 최근 남미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람다 바이러스’와 관련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가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람다변이는 지난해 12월 남미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뒤 올해 4월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 지난 두 달 간 페루 신규 확진자 중 81%가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강 의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는 신규확진자 3명 중 1명이 람다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졌다. 아직 국내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남미 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캐나다·프랑스 등 3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남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숫자가 적지 않지만, 정부 대응은 느슨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이 질병청에 확인한 결과, 람다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남미 국가들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기타 국가로 분류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장기체류자의 경우 PCR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시설격리가 아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강 의원이 법무부를 통해 확인한 남미발 국내 입국자 현황을 보면,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총 3766명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페루 경우 98명, 칠레 120명, 아르헨티나 150명이다.

    강 의원은 “국내 확진자가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남미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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