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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6일부터 비수도권 3단계로 일괄 상향"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범국가 총력 대응 강조
"비수도권 확진자 전국 확산 양상 뚜렷"

  • 기사입력 : 2021-07-25 18: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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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경남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도 26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비수도권의 확산세"라며 "비수도권에서도 내일(26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는 최근 일주일(18일~24일) 동안 620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88.6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5일 현재 도내에는 창원과 김해를 비롯해 진주, 거제, 함안, 통영, 양산, 함양 등 8개 시군에서만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3단계 격상으로 비수도권에서도 노래연습장, 목욕탕, 판매홍보관 등 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매장 내 영업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하여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하겠다"라며 "이중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정부는 지자체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조치 연장·강화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책과 관련해서는 "국회의 협조로 어제(24일) 새벽에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해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도 이 상황을 하루빨리 진정시키고 생업이 정상화되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26일부터 시행되는 50대 백신 접종과 관련해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다"며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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