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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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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양산 상북면 공암교

계획보다 8개월 늦어졌지만 내달 말 개통
적은 비에도 침수돼 사고 빈번
공암잠수교 철거 대신 교량 신설

  • 기사입력 : 2021-07-28 2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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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와 잠수교 역할을 했던 양산시 상북면 공암잠수교가 공암교로 건설돼 내달 중 개통된다.

    공암교는 잠수교를 이용하던 차량이 폭우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재해예방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건설하게 됐다.

    28일 양산시에 따르면 사업비 74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공암교’를 내달 말 개통하는 등 ‘공암교차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마무리 중이다. 이 사업은 양산천을 횡단하는 공암잠수교(세월교)를 철거하는 대신 너비 15m(3차로), 길이 106.9m의 ‘공암교’ 신설과 함께 국도 35호선 내 길이 400m, 시도 25호선 내 길이 153m 규모의 접속도로를 각각 건설하는 것이다.

    8월 중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인 양산 상북면 공암교.
    8월 중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인 양산 상북면 공암교.

    시는 당초 지난해 말 공암교를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가 다수 발견돼 환경단체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시는 공사 중단과 함께 보존대책 수립 용역을 하느라 계획보다 약 8개월 공사가 늦어졌다.

    공암교가 개통되면 이 일대 재해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폭우 때에도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공암교와 삼계교 사이 2.5㎞ 구간에 교량 3개(장제교,벌석교, 소석교)가 있지만 교량과 접속도로 높이 차이(단차)로 인해 국도 35호선으로 좌회전이 금지되면서 반쪽 역할 밖에 못하고 있었다. 공암교가 개통되면 시도 25호선에서 국도 35호선으로 좌회전을 위해 삼계교나 효충교까지 우회하는 불편도 사라지게 됐다. 공암교는 3차로로 국도 35호선 방향 좌·우 회전이 가능하다.

    공암잠수교는 설치 높이가 계획홍수위 대비 4.72m로 낮아 적은 양의 비에도 수시로 침수돼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공암잠수교를 건너던 차량이 폭우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리면서 운전자가 숨지기도 했다.

    시는 이 사고로 공암잠수교를 폐쇄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이 교량을 많이 이용하면서 공암잠수교 폐쇄에 따른 교량 신설 등의 민원이 계속됐다. 시는 수차례 새 교량 설치를 추진했지만 70억원이 넘는 예산 확보 문제와 주변 도로와의 단차 때문에 지연돼 왔다.

    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뒤 교량을 신설키로 했고, 원활한 예산 확보를 위해 2017년 3월 공암교차로 일대를 행정안전부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유실 위험)로 지정받았다. 이후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2019년 6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강명 안전도시국장은 “내달 공암교가 개통되면 주민 불편해소 및 통행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이 일대 재해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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