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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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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여기어때] 남해 설리 스카이워크

하늘을 걸어 바다를 품다

  • 기사입력 : 2021-07-29 21:39:36
  •   
  • 추억 남기고 싶다면…

    설리 스카이워크 ‘하늘 그네’ 타고 아찔함 만끽

    물미해안전망대 유리 바닥 걸으며 ‘공중 점프’


    낭만 즐기고 싶다면…

    송정솔바람해변서 서핑 즐기고 먹거리 탐방

    설리해수욕장 석양 일품…부서지는 파도는 덤


    송정솔바람해변에서 불과 1㎞ 남쪽에 있는 자그마한 어촌인 설리마을.

    백사장이 하얀 눈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설리(雪里) 바닷가는 강렬한 코발트빛 물색과 이국적인 휴양지를 닮은 풍광에 연인들이 즐겨 찾는 바닷가 마을이다.

    사계절 찾는 해변답게 유유자적 머무는 휴양지로 인기가 좋은 이곳에 손 내밀면 다도해 조망이 잡힐 것만 같은,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설리 스카이워크’가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모은다.

    미조면 송정리 산 352-4에 자리한 설리 스카이워크는 2019년 물미해안전망대에 이은 또 다른 매력의 전망대이자 관광명소다.

    남해 설리 스카이워크
    남해 설리 스카이워크

    원통형 구조로 360도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삼동면의 물미해안전망대에는 ‘와이어 줄’에 의지해 건물 외곽을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 체험이 있다면 설리 스카이워크는 ‘하늘 그네’가 있다. 원형의 붉은색 기둥은 하나의 돛대를 상징하며 이는 곧 남해인의 뜨거운 마음을 닮은 것만 같다.

    국내 최초 비대칭형 캔틸레버 교량으로 지어진 스카이워크는 약 36m 높이에 폭 4.5m, 총 길이 79m의 구조물로 만들어졌다. 캔틸레버는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아니한 상태로 있는 보를 뜻한다. 이 설리 스카이워크의 경우 43m로 전국에서 가장 긴 캔틸레버 구조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스카이워크 끝부분은 하단이 유리로 되어있어 아찔한 해안절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유리 한 장의 폭은 전국에서 가장 넓으며 12㎜ 판을 3중으로 접합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일명 ‘하늘 그네’라 불리는 스카이워크 그네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명물 ‘발리섬의 그네’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높이 38m의 스카이워크 끝 지점에서 타는 그네는 하늘과 맞닿고 발아래로는 바다로 풍덩 빠져들 것만 같은 극강의 아찔함이다.

    이와 더불어 멋진 해안 경관을 바라보며 머나먼 다른 곳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힐링 모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야간에는 스카이워크 전체에서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닷가 낭만을 불러일으킬 인기곡에 맞춰 조명을 디자인해 다른 분위기의 남해 밤을 만나게 한다.

    설리스카이워크가 있는 미조면에는 대표적인 유인도인 조도와 호도를 들어가는 배편도 있어 섬에서 섬으로의 여행도 가능하다. 5월엔 멸치축제로 전국 미식가를 불러 모으는 등 바다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다.

    ◇물미해안전망대

    물미해안전망대
    물미해안전망대

    360도 조망이 가능한 원통형으로 하늘 위에 떠 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물미해안전망대는 자유로운 여행객들의 또 다른 벙커로 인기 만점이다. 삼동면 대지포 마을 인근에 조성됐다 해서 지역민들에게는 ‘대지포 전망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물미해안전망대는 2016년 착공해 2019년 12월 개장했다. 남해바다를 밝히는 등대 콘셉트로 지어졌다.

    1층에는 다양한 품목을 살 수 있는 남해군 특산품 판매장, 2층에는 베이커리 카페와 옥상전망대로 꾸며져 있다.

    이곳의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단연 ‘스카이워크’다. 관광객들은 와이어 줄에 의지해 유리 바닥 위를 걷고 일순간 공중 점프를 하는 것으로 짜릿함을 경험한다. 2층 카페 외곽에 있는 스카이워크는 너비 1m에 총 길이 80m다. 그중 약 20m가 절벽 위 바다 방면으로 향해 있으며 투명유리 아래로 바위와 부서지는 파도를 만끽하며 자연을 볼 수 있다. 더 가까이서 일렁이는 바다를 마주하고 싶다면 전망대 옆 계단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면 된다.

    ◇송정솔바람해변에서 서핑을

    송정솔바람해변
    송정솔바람해변

    송정솔바람해변 입구에 가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스쿨이 있다. 송남마을회 소유의 배 모양의 건물에 가서 문의하면 송정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드문드문 보이는 야자수가 이국적인 정취를 더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주차장이 예쁜 송정해변은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고 설리와 천하, 금포 해안을 좌우로 두고 있어 인근 어촌으로 산책하기도 좋다.

    또한 인근 미조항음식특구와도 가까운 거리라 멸치회와 멸치쌈밥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탐방을 떠날 수도 있다.

    자연이 빚은 휴양바다인 미조면의 송정솔바람해변은 상주은모래비치에 이어 보물섬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다. 송정솔바람해변은 상주은모래비치에서 동쪽으로 4㎞, 미조초등학교에서 북서쪽으로 3㎞ 떨어진 곳에 있다. 해변 총 연장길이는 2㎞이며 폭은 75m다. 수온은 연평균 18℃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해수욕장의 주변은 바위로 이뤄진 해안선과 100년 이상 된 해송이 길게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해수욕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몽돌과 기암괴석이 뒤섞인 경사진 낭떠러지인 단애 해안을 구경할 수 있다. 송정솔바람해변은 100년 이상의 소나무가 빼어난 송정마을과 송남마을 두 마을이 이어져 있는 해변이기도 하다.

    ◇이태리의 나폴리 설리해수욕장

    설리해수욕장
    설리해수욕장

    이태리의 나폴리, 크로아티아의 로비니로 불리는 곳이다. 설리는 미조면 송정솔바람해변에서 불과 1㎞ 남쪽 등너머에 있는 자그마한 어촌이다. 굽이굽이 다랑논처럼 작은 보물섬 남해이다 보니 이국의 소도시 어촌보다는 지형적으로 훨씬 작다는 것은 분명하다.

    설리(雪里) 이름은 백사장이 하얀 눈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설리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마을 산이 용이 서린 형국 같다 하여 반용촌(般龍村)으로 불린다. 사계절 즐기는 해변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한눈에 쏙 들어오는 500m 남짓한 백사장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벗어나기가 싫어진다.

    은빛 비단 같은 모래알 위로 부서지는 파도는 덤이며 은은하게 흩어지는 석양 또한 일품이다. 남쪽바다 남해군, 그중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한 작은 어촌이지만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떼섬, 사도, 밤같이 생겼다는 밤섬과 띠섬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즐비하다.

    해녀상을 쫓아가면 설리어촌체험관(☏055-867-9001)이 있다. 이곳 앞바다에서는 유어장 바지낚시와 통발체험, 갓후리체험이 가능하다. 또 설리바다는 조류의 흐름이 좋아 해초류가 잘 자라 어패류의 먹이가 많은 곳으로 선상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설리 앞 사도라는 섬까지 카약을 타고 가서 깨끗한 바닷물 속 생물을 원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스노우쿨링을 할 수 있어 굳이 필리핀 팔라완이나 보라카이를 가지 않아도 이국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글= 김호철 기자·사진= 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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