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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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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청년정책, 19~24세 ‘진입기 청년’ 세부정책 수립 필요”

경남도의회 간행물 ‘정책프리즘’

  • 기사입력 : 2021-08-04 2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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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추진 중인 청년특별도 정책과 관련, 이제 막 청년기로 진입한 도내 19~24세 청년들에 맞춘 세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남도의회 간행물 ‘정책프리즘’ 통권 22호에 실린 ‘경남 청년정책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에서 김근일 정책지원관은 “19~24세에 해당하는 이른바 진입기 청년은 대학에 입학하거나 고교 졸업 후 사회에 막 진입하면서 지역을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이 시기에 이루어진 사회적 이동이 향후 거주지를 결정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침에도 이들에 대한 경남도의 정책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경남 청년정책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에 따르면 2010년 도내 19세 청년인구(1991년 생) 수는 4만5113명이었지만, 5년 후인 2015년 24세 청년인구수는 4만644명으로 줄었고, 다시 5년 후인 2020년에는 29세 청년인구수가 3만6162명으로 감소했다. 즉, 최근 10년 동안 1991년생 경남 청년인구 8951명이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1991년 생 인구가 5만5000여명 이상 증가하고, 전국 평균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비율의 감소치다.

    청년 관련 조례·지역혁신 플랫폼 등
    대학 졸업 후 사회진입 청년에 맞춰져
    청년기마다 세부상황 모두 반영 못해

    경남도청./경남신문DB/
    경남도청./경남신문DB/

    현재 경남도는 ‘경상남도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조례’, ‘경상남도 청년 기본조례’, ‘경상남도 청년농업인 육성조례’, ‘경상남도 청년주거 지원조례’ 등 8개의 청년 관련 조례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성가족청년국 등 10개 부서에서 청년관련 사업을 도정 핵심과제로 두고 추진 중이며, 통합교육추진단의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지역대학과 기업을 연계해 맞춤형 혁신인재 육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정책에 대해 김 지원관은 ‘청년 관련 조례와 지역혁신플랫폼 등의 포커스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입하는 졸업기 청년에게 맞춰져 있어, 각 청년기마다의 세부적 상황을 모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원관은 2021년 도내 수능수험자 2만9000여명 중 도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31.6%, 부산·울산 35.8% 대구·경북 12.6%, 수도권 11.5% 에 달하는 점을 들어 ‘19~24세 청년의 유출 이유가 대학 진학을 위한 것으로 추론된다’며 지역대학의 경쟁력 제고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원관은 이를 위해 △유출이 본격화되는 도내 19~24세 청년의 이주 현황 등 정확한 실태조사 △특정 분야와 관련된 특정 학과에 대한 지원보다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는 정책 수립 △19~24세 진입기 청년정책을 따로 논의하는 경남교육청과 경남도, 지역대학 간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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