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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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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창원농협발’ 코로나19 대응, 아쉬움 많다

  • 기사입력 : 2021-08-05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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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창원농협발’ 코로나19 사태로 5일 오전부터 창원 시내가 임시 선별 검사소를 방문하기 위해 몰려든 차량으로 극심한 체증을 빚고, 검사소 일대는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 행렬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남창원농협 매장에서 직원과 가족 등 13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되면서 10일간 마트를 방문한 이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통보한 데서 빚어진 일이다. 대략 3만명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에 대한 검사를 이틀 내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상호 고역’의 현장이었다.

    방역당국의 대응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쉬움을 느낀 지점이 한둘이 아니다. 짧은 기간 내 대규모 인원을 검사해야 하는 상황에서 임시 검사소는 3곳에 불과했고 검사 요원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으니 검사 대상 시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대기선 통제도 안돼 줄을 두고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고, 앞뒤 간격을 두지 않은 행렬에서 추가 감염의 우려도 높았다. 섭씨 30도를 훌쩍 넘긴 뙤약볕에서 장시간 대기하느라 일부 시민은 실신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더욱이 영업점을 좀 더 일찍 폐쇄 조처했더라면 이처럼 대규모에 이르는 검사 대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시 당국은 “지침상 역학조사 결과 n차 감염이 확인돼야 영업정지를 권고하고 재난문자를 발송한다”고 해명한다. 그러나 사태가 이 지경으로 이른 것을 보면 규정만 앞세울 일이었냐는 생각이 든다. 하루 3000여명이 드나드는 대형마트임을 감안해 보다 탄력성을 발휘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2일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4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이나 영업을 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임시 검사소도 그렇다. 애초 용지문화공원과 창원스포츠파크 두 곳에 검사소를 설치했다가 인원이 몰리자 가음정동 습지공원을 추가하면서 정식 명칭이 아닌 ‘가음정 공원’이라고 통보했으니 혼란은 불가피한 구조였다. 당국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어쨌든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보다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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