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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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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원농협發 코로나 대혼란… 수만명이 생고생

확진자 공지 늦은 남창원농협
직원 3차례 문자, 고객엔 공지안해
대응 매뉴얼 따랐지만 불만 폭주

  • 기사입력 : 2021-08-05 2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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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창원농협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유통센터와 창원시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5일 경남도에 따르면 남창원농협유통센터 관련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 근무자 1명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흘에 걸쳐 근무자 13명과 근무자의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도는 1층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이 함께 식사와 휴식을 취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직원 180명과 밀접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4일 저녁 해당 유통센터 이용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시민 수천명이 선별검사소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심 곳곳이 혼잡을 이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5일 오전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된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에 검사를 받으려는 남창원농협유통센터 이용객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성승건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린 5일 오전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된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에 검사를 받으려는 남창원농협유통센터 이용객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성승건 기자/

    시민들은 유통센터가 지난 2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4일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오후 6시까지 영업을 계속했고, 창원시도 뒤늦게 영업정지와 재난문자를 발송해 늑장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시는 역학조사를 거쳐 4일 확진자의 가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해 유통센터에 영업정지를 권유했고, 이날 오후 8시께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마트 1층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5일부터 6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보건소는 역학조사관의 조사결과 마트에서 결제된 영수증이 하루 평균 3000건에 달해 10일간 마트를 다녀간 시민이 최소 3만명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남창원농협유통센터를 다녀간 시민 수천명이 폭염 속에도 5일 오전부터 검사를 받기 위해 임시선별소로 몰려들면서 일대 교통이 정체되는 등 혼잡을 빚었다.

    5일 오전 창원 용지문화공원 내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일대가 남창원농협 이용객들이 한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성승건 기자/
    5일 오전 창원 용지문화공원 내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일대가 남창원농협 이용객들이 한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시 보건소는 늑장대응 지적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며 n차(2차) 감염 등을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영업정지를 권고하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은폐를 하거나 늑장대응을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형마트의 경우 확진자 1명이 발생해도 일파만파로 번질 수 있어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규정에만 얽매이다 보니 정작 시민들에게 알려지는 시간이 늦어진 것 아니냐”면서 “규정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통센터의 뒤늦은 확진자 발생 공지와 영업정지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통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협력업체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후 3일 오전 9시께 입점업체 포함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직원의 코로나 확진 사실과 의심 증상 발현 시 즉시 검사를 권유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3일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되자 오후 6시 30분께 추가로 문자를 발송했고 4일 오전 9시께 한 차례 더 문자를 발송했다.

    직원들에게 3차례 문자를 발송했지만 이용객들에게는 별다른 공지가 없었다. 유통센터는 5일 오후 2시께 창원지역 내 지점과 사무소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지역 한 맘카페 전용게시판, 밴드에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소비자들은 유통센터가 고객 공지와 영업정지 조치를 늦게 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맘카페와 밴드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지만 빠른 대처를 했어야 한다’, ‘이 더위에 검사 기다리느라 시간 날린 거 어쩌냐’, ‘적어도 확진자 나온 건 그때 공지했어야 했다’, ‘영업정지를 왜 이렇게 늦게 했냐’ 등 질타가 쏟아졌다.

    남창원농협유통센터는 유통업계의 영업정지, 확진자 공지는 방역당국의 협의와 권고를 거쳐 진행하며 확진자 발생 후 쉬쉬하며 영업을 이어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통센터 관계자는 “2일은 확진자 1명, 3일은 확진자 3명이 발생해 이때까지는 연쇄감염이 아닌 산발적인 감염으로 파악했다”며 “4일 오전 3명이 추가 확진 후 오전 11시 30분께 보건소 직원이 역학조사 차 방문했고 오후 1시까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보건소·시·도가 협의한 후 오후 4시 30분께 보건소에서 재방문해 영업정지를 권유했고 오후 6시 폐쇄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통센터는 4일부터 6일까지 전 매장(식자재매장 제외)을 대상으로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김세정·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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