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원농협發 코로나 대혼란] 마트 방문자 관련 사업장 휴업 속출
일부 학원·식당 등 상가 문 닫아수천명 오가던 인근 거리도 한산
- 기사입력 : 2021-08-05 20: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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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원농협유통센터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해당 센터 인근에 위치한 사업장의 휴업도 속출하고 있다.
5일 낮 1시께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남창원농협유통센터. 이곳 정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철제 셔터가 내려져 있었다. 인근에서 가장 큰 마트가 입점해 있어 하루에도 수천명의 발길이 닿던 이곳 일대는 지나가는 차량 외에는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인근 도로에 들어섰지만, 곳곳에 문을 닫은 점포들이 보일 뿐 거리는 적막하기만 했다. 영업 중인 점포들도 많았지만, 이용 중인 손님은 뜸했다. 한 식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홀 영업은 하지 않고, 배달·포장 주문만 받는다’는 안내판을 정문 앞에 큼지막하게 세워두기도 했다.
5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남창원농협유통센터 입구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성승건 기자/가음동과 인접한 성주동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한 아파트 단지 상가로 들어가 보니, 정문에 붙은 안내문의 여름휴가 기간이 지났음에도 문을 열지 않은 미용실이 있는가 하면 어떠한 안내도 없이 불이 꺼진 학원과 음식점들도 많았다.
성주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성주동·대방동 주민들은 남창원농협 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더욱 파장이 크다”면서 “자녀들이 다니는 태권도 학원은 이번 사태로 5~6일 임시휴관을 결정했고, 내가 주로 이용하는 반찬가게도 모든 직원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여서 오늘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상남동에 거주하는 또 다른 시민은 “자녀가 다니는 상남동의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도 검사 대상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어린이집이 6일까지 쉬는데, 혹시 몰라 가정보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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