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남 제조업 근로자수 ↓·서비스업 근로자수 ↑
창원상의, 경남지역 고용동향 조사제조업 사업장 당 근로자 수 감소“인력 유지·관리 제도적 부담 반영”
- 기사입력 : 2021-08-19 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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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제조업 근로자 수는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18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경남지역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경남지역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 수는 79만32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만6290명(2.1%)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근로자 수는 32만8516명으로 0.2%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40만9751명으로 3.7% 증가했다. 제조업 근로자 수의 감소는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경남 주력산업인 조선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현장을 떠난 노동자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서 지속되고 있다는 게 창원상의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남지역 사업장 수는 15만5126개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근로자 수 증가와 비교해 사업장 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사업장 당 근로자 수는 5.11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6명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사업장 수도 8만2289개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근로자 수 증가와 함께 사업장 수 증가폭이 두드러지면서 서비스업의 사업장 당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0.09명 감소한 4.98명을 기록했다.
사업장 당 근로자 수 감소는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 모든 업종에서 이뤄졌다. 이는 경남의 근로자 수 증가에 비해 사업장 수의 증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사업장 당 근로자 수 감소가 지속되는 주된 요인은 인력 유지에 따른 제도적 부담 증가와 고용보험 가입률 증가에 따라 사업장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용접작업 모습./삼성중공업/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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